▲분당중앙교회 최종천 담임목사가 지난 30일 열린 <제3회 9.30 컨퍼런스>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제공=분당중앙교회 |
분당중앙교회(담임 최종천 목사)는 9월30일(수) 오후 1시30분 서울 양재동 소재 더케이서울호텔 거문고C홀(구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분당중앙교회 인재양성사역의 비전과 성과, 그리고 미래를 향한 과제”를 주제로 <제3회 9.30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 컨퍼런스에는 전국 20여개 신학대와 국내 신학연구기관 등에서 활동하는 ‘분당중앙교회 해외장학생 출신’ 교수와 신학분야 전문가 45명을 비롯해 교계관계자들과 성도들이 참석했다.
최종천 목사는 기조연설 “인재양성사역의 비전과 성과, 그리고 미래를 향한 과제”에서 분당중앙교회가 개척 설립 이후 지금까지 일관되게 인재양성에 주력해 왔음을 강조했다. 그는 인재양성사역의 현재적 평가와 의미로 △20년 가까이 해온 사역으로 배출한 인재들이 각계에서 두각을 나타내 열매가 가시화되고 있는 점 △전 교우들의 마음에 인재양성의 꿈을 공고히 한 점 △인재양성은 긴 호흡으로 가야 한다는 이해를 공유하고 심는 것을 기뻐하는 인식을 조성한 점 △정교한 계획으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역량을 최고로 효율화한 점 등을 거론했다.
그리고 향후 방향과 목표에 대해서 “제3세계 인물양성을 위한 투자”와 “인문사회학 분야 오피니언 리더양성”을 제시했다. 특히, 최 목사는 후자에 대해 “본 교회의 국내인재양성은 그간 신학분야가 주류를 이뤘다”며 “이제 앞으로 향후 15년간은 세상 속에서 바른 기독교적 세계관을 가지고 이 땅 위의 교회를 방어하고 바로 세우고 보양할, 인문학 및 사회과학 그리고 언론 인물을 집중 지원·양성함을 그 방향으로 삼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발제에 나선 김희석 교수(총신대)는 “인재양성사역의 성경적 의미(구약)와 신학발전”에서 구약성경을 바탕으로 ‘한 사람을 통해 공동체를 세워 가시는 하나님의 방식’과 ‘교육과 훈련에 대한 실제적 지침들’을 고찰한 뒤 “부모의 마음으로 인재를 기르고자 하는, 교회의 실천적 결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두희 교수(장신대)는 “인재양성사역의 성경적 의미와 신학 발전(신약성경을 중심으로)”에서 “신약성경은 예수님을 통해 선포된 희망의 복음, 구원의 복음,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위해 사역한 세례 요한, 열두 제자와 사도들, 교회 공동체의 이야기”라고 정의했다.
신현우 교수(총신대)는 “인재양성사역의 인류애적 가치와 사명―예수의 인재양성 모델의 적용”에서 “진정한 인재는 예수의 뒤를 따라 악에 대항하는 전투를 통해 정의와 사랑으로 사람들을 해방시키고 사회를 회복시키는 사람”이라며 신학자·목회자만이 아니라 사회 각 영역과 소외되고 멸시받는 이들을 위한 인재양성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채영삼 교수(백석대)는 “인재양성에 관한 한국교회의 과제와 도전―베드로전후서를 중심으로”를 발제하면서 “건물을 향한 집착을 버리고, 살아 있는 성전 된 교회 곧 성도들과 사람들에게 집중해야 한다”며 “교회 성장은 예수 믿는 한 사람 한 사람의 치유와 회복과 성장과 성숙”이라고 규정했다.
발제에 이어 참석자들은 정창욱 교수(총신대) 발의로 “인재양성에 관한 관심과 지원을 촉구하는 한국교계와 한국사회에 보내는 메시지”를 채택했다. 참석자들은 “분당중앙교회 <제3회 9.30 컨퍼런스>를 맞아 한국교회와 한국사회에 인재양성사역의 가치와 정신을 함께 공유하고자 하는 의미를 메시지에 담았다”면서, △인물을 키워내지 않고서는 하나님 나라의 참된 가치가 이 땅에서 결코 구현될 수 없다 △외형에 투자하는 일을 지양하고, 말이 아닌 행동으로 사람 키우는 일에 힘을 쏟아야 한다 △개교회에 직접적 관련이 있거나 유익을 주는 인재의 양성을 위해서만 재정을 지출하려는 자세를 지양해야 한다 △한국교회가 예수님께서 보이신 모범대로 사람을 키워 세상을 변화시키는 일을 가장 소중히 여기는 사랑의 공동체로 회복되기를 기원한다는 내용 등을 한국교회와 한국사회 앞에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