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14일(토) 민중총궐기 대회 당시 이뤄졌던 경찰의 물대포 사용에 비판이 비등한 가운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정의평화위원회(정평위, 위원장 엄진용 목사)는 17일(화) 성명을 내고 경찰의 강경진압을 규탄했다. 전남 보성군 농민회 소속 백남기 선생은 경찰의 물대포를 맞고 쓰러져 서울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현재 백 선생은 의식이 회복되지 않은 상태다.
정평위는 성명을 통해 “경찰은 물대포에 맞아 의식을 잃고 쓰러진 백남기 씨를 향해 계속해서 엄청난 양의 물대포를 쏟아 부었으며, 심지어 그를 보호해 병원으로 이송하려는 시민들과 구급차까지도 정조준하여 공격하는 등 이성을 잃은 폭력을 자행했다”며 “국민을 향한 공권력의 무차별적인 폭력은 어떤 경우에도 결코 용납될 수 없는 불의이자 죄악”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 모든 책임은 지금껏 독선과 불통으로 일관하며 국민을 무시해 온 박근혜 정부에 있다”면서 강신명 경찰청장 파면 및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