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노회장 김진하 목사가 설교를 통해 드러내놓고 전병욱 목사와 홍대새교회를 감싸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사진출처= 홍대새교회 동영상 갈무리 |
"오늘 일어나고 있습니다. 오늘부터 일어나게 될 줄로 믿습니다."
지난 11월22일(일) 예장합동 평양노회 노회장인 예수 사랑교회 김진하 목사가 전병욱 전 삼일교회 담임목사가 개척한 홍대새교회를 찾아 한 설교 중 일부다. 이날 홍대새교회는 평양노회 가입 감사예배를 드렸고, 김 목사 외 길자연 목사, 노회 분립 전 노회장을 맡았던 강재식 목사 등이 참석했다.
김 목사의 설교는 이어졌다.
"우리 한국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홍대새교회를 공격하고 전병욱 목사를 공격하지만 우리 평양노회는 보호할 것입니다. 지킬 것입니다. 이 홍대새교회가 앞으로 한국의 청년문화를 새로 끌어가는 새로운 역사의 페이지를 써가는 귀한 교회가 되도록 힘껏 밀 것입니다."
지난 9월 예장합동 총회(총회장 박무용)는 평양노회가 전 목사 면직을 다룰 재판국을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주엔 재판국 설치하라는 공문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평양노회는 지난 10월 정기노회를 통해 홍대새교회 가입을 승인했다. 이어 노회장이 노회가입 축하예배에 참석해 "전 목사와 홍대새교회를 지킬 것"이라고 선언한 것이다.
김 목사는 평양노회 분립이전 꾸려진 재판국에서 구성원으로 참여한 바 있다. 그러나 1차 재판국 모임 시점에 부부동반으로 크로아티아 여행을 떠나 빈축을 사기도 했다. 김 목사의 이같은 행동으로 인해 평양노회가 전 목사를 면직시킬 의지가 있느냐 하는 의구심이 일고 있다.
'삼일교회 치유와 공의를 위한 TF팀'의 정창진 집사는 다음과 같은 입장을 전해왔다.
"전병욱 목사를 징계해야할 재판국원으로 참여해 재판을 무산 시킨 것으로 모자라 현재는 총회로부터 전병욱 목사를 재판하라는 공문을 접수받은 평양노회의 노회장으로서 징계는 커녕 버젓이 성추행 목사를 두둔하는 발언을 했다. 이런 행동 자체가 비상식적이고 타락한 한국 교회의 민낯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사건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