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 백신이 국가 필수예방접종(NIP)에 포함되어 내년부터 무료로 접종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는 2016년 신규사업으로 ‘자궁경부암 국가예방접종사업’에 159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자궁경부암 백신은 현재 1회 주사에 12만~15만원대에 달하는 고가의 프리미엄 백신에 속해있고, 예방효과를 위해서 어린이도 최소 2회 접종을 해야 했기 때문에 내년부터 시행되는 필수예방접종이 부모들의 비용 부담을 크게 덜 수 있게 됐다.
자궁경부암은 전 세계 여성암 가운데 2위를 차지할 정도로 여성에게 위중한 질환으로 국내에서도 매년 4000여명의 여성이 자궁경부암으로 목숨을 잃고 있다.
총 3회를 접종해야 효과를 볼 수 있는 성인과 달리 만 9~14세 여야는 2회 접종으로 예방효과를 볼 수 있어 내년 필수예방접종 연령은 만 12세가 유력하다.
지난해 일본에서 자궁경부암 백신으로 인한 발열 구토 등 부작용 문제로 부모들의 우려가 남아있는 상태이나,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자궁경부암 백신은 전 세계 130여개국에서 접종하고 있을 뿐 아니라 세계보건기구와 세계산부인과연맹(FIGO) 등 여러 보건기구에서 우수한 안전성을 확인한 백신”이라며 권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