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장신대생 A씨, “학교가 쉬쉬해 목소리 내기로 했다”

김삼환 목사에게 공개서한 보낸 장신대생 일문일답

▲올해 정년을 맞는 명성교회 김삼환 담임목사(사진 우)의 후계구도가 초미의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장신대 학생들이 새노래명성교회 김하나 담임목사(사진 좌)로의 변칙 세습을 우려하는 공개서한을 발표해 주목을 끌고 있다. ⓒ베리타스 DB

명성교회가 올해로 정년을 맞는 김삼환 담임목사의 후임 청빙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하는 가운데 장로회신학대학교(장신대, 총장 김명용) 재학생 65명이 11월24일(화) 학교 홈페이지 게시판에 김 목사에게 공개서한을 보냈다.

참고기사: 장신대생 65명, 김삼환 목사에게 공개서한 전해<바로가기 클릭>

장신대 학생들의 편지엔 간절함이 묻어 있었다. 이러자 다른 학생들도 댓글로 지지의사를 밝히고 나섰다. 서한에 이름을 올린 학생 가운데 한 명과 접촉이 이뤄졌다. 학생의 요청으로 이름은 A씨로 했다. 
아래는 A씨와의 일문일답이다. 
Q: 어떤 계기로 김삼환 목사에게 공개서한을 보내고자 했는가?
A씨: 학교는 쉬쉬하는 분위기다. 학교 안에 명성교회와 직, 간접으로 인연이 있는 분들이 많아서다. 이분들이 세습에 찬성하는 것은 아니다. 이분들은 총회의 세습방지법을 지지한다. 다만 명성교회와의 인연으로 인해 쉽게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것일 뿐이다. 그래서 학생들이 나서자는 아이디어를 냈다. 이번 공개서한은 학생회와는 무관하다.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의기투합한 결과물이다.    
Q: 혹시 공개서한을 올렸다는 이유로 교수나 교직원이 명단에 올린 학생들을 불러 압력을 가하지는 않았나?
A씨: 아직 그런 반응은 없다. 
Q: 서한엔 김 목사가 ‘세습은 없다’고 분명히 답해줄 것을 촉구했다. 그런데 구체적인 시한은 적시되지 않았다. 혹시 내부적으로 시한을 정했는가? 그리고 그 이후 행동 지침은 마련해 놓았는가?
A씨: 지금으로서는 공개적으로 언급할 단계는 아니라고 본다. 단, 곧 기말고사가 치러지고 방학에 들어가면 동력을 잃기 쉽다. 어떤 방식으로든 계속해서 목소리를 내보고자 한다. 언론이 계속 지켜봐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관련기사

좋아할 만한 기사
최신 기사
베리타스
신학아카이브
지성과 영성의 만남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개인 구원만 지나치게 강조해 창조 신앙 무력화돼"

창조 신앙을 고백하는 한국교회가 개인 구원만 지나치게 강조하다 보니 신앙이 사사화 되면서 연대 책임을 물어오는 기후 위기라는 시대적 현실 앞에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마가복음 묵상(2): 기독교를 능력 종교로 만들려는 번영복음

"기독교는 도덕 종교, 윤리 종교도 아니지만 능력 종교도 아님을 추론해 볼 수 있습니다. 성령 충만한 자의 실존적 현실이 때때로 젖과 꿀이 흐르는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특별기고] 니체의 시각에서 본 "유대인 문제"에 관하여

""무신론자", "반기독자"(Antichrist)로 알려진 니체는 "유대인 문제"에 관해 놀라운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의 이야기를 소개함으로써 "유대인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영적인? 무종교인들의 증가는 기성 종교에 또 다른 도전"

최근에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무종교인의 성격을 규명하는 논문이 발표됐습니다. 정재영 박사(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종교와 사회」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신의 섭리 숨어있는 『반지의 제왕』, 현대의 종교적 현실과 닮아"

『반지의 제왕』의 작가 톨킨의 섭리와 『반지의 제왕』을 연구한 논문이 발표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숭실대 권연경 교수(성서학)는 「신학과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논문소개] 탈존적 주체, 유목적 주체, 포스트휴먼 주체

이관표 박사의 논문 "미래 시대 새로운 주체 이해의 모색"은 세 명의 현대 및 포스트모더니즘 철학자들의 주체 이해를 소개한다. 마르틴 하이데거, 질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교회가 쇠퇴하고 신학생 줄어드는 것은 당연하고 필요하다"

한신대 김경재 명예교수의 신학 여정을 다룬 '한신인터뷰'가 15일 공개됐습니다. 한신인터뷰 플러스(Hanshin-In-Terview +)는 한신과 기장 각 분야에서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진과 선에 쏠려 있는 개신교 전통에서 미(美)는 간과돼"

「기독교사상」 최신호의 '이달의 추천글'에 신사빈 박사(이화여대)의 글이 소개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키에르케고어와 리쾨르를 거쳐 찾아가는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사회봉사를 개교회 성장 도구로 삼아온 경우 많았다"

이승열 목사가 「기독교사상」 최근호(3월)에 기고한 '사회복지선교와 디아코니아'란 제목의 글에서 대부분의 교단 총회 직영 신학대학교의 교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