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전철탑 건설을 둘러싸고 한국전력(한전)과 전북 군산 새만금 지역주민의 갈등이 진정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송전철탑 노선 변경 기도회>가 11월25일(수) 꼭 100회 째를 맞이했다.
송전철탑 건설 부지인 전북 군산시 미성동·옥구읍·회현면 주민들은 지난 2013년 12월20일부터 매주 기도회를 갖고 철탑 선로 변경을 염원했다. 기도회는 한동안 6개 교회를 순회하면서 열리다가 올해 5월 한전이 철탑 건설을 강행하자 공사현장 및 시청 앞으로 장소를 옮겨 진행됐다. 100회차 기도회는 이날 오후 월연교회에서 열렸다.
새만금송전철탑반대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는 기도회 장소를 교회로 옮길 방침이다. 공대위 강경식 간사는 “이제 겨울이 다가와 노인분들의 건강이 걱정되어 현장 기도회를 진행하는데 어려움이 있어 다시 교회로 돌아가기로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은 기도회를 중심으로 뭉쳐서 한전의 불법 공사를 막아낼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