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r-e-t 협의회, 신학교육 근본주의 문제 검토

▲<종교개혁과 하나의 세계> 대회가 추진하는 “r-e-t”(개혁, 교육, 변혁) 기획이 종교개혁 500주년을 앞두고 실시됐다. ⓒ사진제공= Marcelo Schneider/WCC

세계교회협의회 <에큐메니칼 신학교육위원회>(ETE)는 11월19일(목)부터 23일(월)까지 브라질 사웅레오폴도에서 “개혁, 교육, 변혁”을 주제로 협의회를 개최했다. 협의회는 사회에서 증인이 된다는 것이 오늘날 종교개혁을 기념하는 교회들에게 무슨 의미를 지니는지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ETE 위원장인 루돌프 폰 시너 교수는 공적 신학에 관해서 “교회와 신학교육의 본질적이며 긴급한 과제는 사랑, 대화, 용서, 화해를 장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웅레오폴드의 파쿨다데스 고등신학교의 조직신학 교수로서 에큐메니즘, 종교간 대화 등을 가르치며 대학원 원장을 맡고 있다. 
그는 기조연설로 “공적 공간에서의 교회: 시민사회에 기반한 공적 신학을 위하여”를 발제하면서 종교적 근본주의와 오늘날 세계의 기독교 교육이 당면한 문제를 부각시켰다. 그는 “세계의 지식을 표현하는 다른 양식들과 소통할 만큼 개방적일 때 신학교육이 건설적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케냐의 세인트 폴 대학교의 에스더 몸보 교수는 개혁, 교육, 변혁 등의 주제가 “이것들이 발생한 역사적 조건에 구속되지 않는 지속적 과정”임을 설명했다. 그녀는 이 세 가지 주제가 연속선상에 있어서 “개혁은 계속적으로 교육의 보루가 되어야 하고 교육은 계속적으로 변혁의 보루가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녀는 젠더의 문제를 신학적 관점으로 접근하고자 교육과정을 개혁한 신학교들의 유산을 부각시켰다: “신학교육에 젠더의 문제를 통합한 일은 이론이 언제나 실천의 형태를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과 건설적 비판 및 반성적 심문이 신학적 추구와 학습에 있어서 필수적이라는 것을 인정하는 증거이다.”   
그녀는 “젠더 문제를 통합한 신학교육은 개념적 접근, 대화, 개방성, 은혜, 그리고 하나님의 뜻과 진리를 배우며 매사에 분별하려는 적극성을 강조한다. 그래서 다른 기관들, 특히, 고등교육기관들로 하여금 신학과를 종교연구학과들에게 개방하도록 권장해왔다”고 설명했다.  
스위스 보세이의 에큐메니칼 연구소 소장인 아이언 소카 박사는 “신학교육은 교회들이 더 나은 공동체 지도자, 신학자, 신학교육자들을 훈련시켜서 세계에서 복음의 해설자가 되게 하고 다른 전통의 교회들과 현대의 파열된 사회들 사이에 이해의 실행가능한 가교를 건설하도록 돕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협의회의 후속협의회는 2016년 5월에 독일 할레에서 열린다.   
이번 협의회 기획은 복음주의 선교협회(EMW), 세계를 위한 빵, 파쿨다데스 고등신학원, 할레의 프랑크 재단, 마틴루터대학교, 세계교회협의회, 루터교세계연맹(LWF), 개혁교회세계협회(WCRC), 독일개신교협의회(EKD) 등이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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