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호텔, 구미옵티칼 고공농성 문제 해결 위한 긴급 기도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종생 목사) 교회와사회위원회(위원장 이재호 목사)가 오는 22일 오후 6시 30분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종교인들이 한 마음으로 호소한다'라는 주제로 세종호텔, 구미옵티칼 고공농성 문제 해결을 정부에 촉구하는 3대 종교(개신교, 천주교, 불교) 긴급기도회를 갖는다고 19일 밝혔다.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천주교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교회와사회위원회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기도회는 불교, 천주교, 개신교 등 3대 종교 종교인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주최 측은 "뜨거운 여름과 추운 겨울, 좁고 위험한 농성장은 인간으로서 마땅히 누려야 할 존엄과 권리를 지키기 위한 마지막 자리였다"면서도 "그러나 여전히 정부와 기업은 책임을 외면하고, 노동자들의 외침은 공허한 메아리처럼 흩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에 불교·천주교·개신교의 종교인들이 한 마음으로 모였다"며 "우리의 기도는 단지 하늘을 향한 간구가 아니라, 고통 받는 이들과 함께하라는 신앙의 요구이며, 생명과 정의를 세우라는 양심의 명령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기도한다. 권력을 쥔 이들이 더 이상 이 목소리를 외면하지 않기를, 최소한의 대화와 해결의 길에 나서기를 간절히 호소한다"며 "종교인들의 연대 기도는 노동자들의 생존을 위한 절규와 함께 울릴 것이다. 불의와 외면을 멈추고, 정의와 평화의 길을 열어가는 작은 불씨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기도회는 개신교 기도회, 불교 기도회, 천주교 기도회 순으로 진행되며 세종호텔 고진수 지회장, 한국옵티칼 박정혜 수석부지회장의 발언과 이소선 합창단 연대공연이 있을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