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01주년을 맞는 ‘3·8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하여 8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서울 청계광장에서 ‘제25회 한국여성대회’가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여성이 만들어요, 빈곤과 폭력 없는 행복한 세상!’이라는 슬로건 아래, 사전행사인 ‘시민난장’, 본행사인 ‘기념식’, 마무리행사인 ‘야단법석’ 순으로 진행됐고, 시민난장에서는 각종 여성단체가 홍보부스를 차리고 시민들에게 여성권리를 알렸다.
이날 오후 2시에 시작된 기념식에서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축사하고, 강산에(가수), 이정미(재일동포 가수) 등이 축하공연을 했다. 오후 3시부터는 1000여 명의 사람들이 청계광장 일대를 걸으며 발언과 퍼포먼스를 벌이기도 했다.
한국여성단체연합, 전국여성노동조합 등 178개 여성·시민·사회·문화·인권단체로 구성된 여성대회 조직위원회는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민생 및 경제위기가 여성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사회에 알리고 대책 마련을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과제 슬로건으로 ▲괜찮은 일자리 100만개 창출 ▲부자감세 반대 ▲교육복지 확대 ▲민주주의 수호 ▲여성인권 보장 등을 제시했다. 이들은 오후 4시께 청계천 인근 지역을 행진하며 행사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