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조계사를 찾은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 소장 등이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을 만나 응원했다. 그는 도법 스님과 면담 후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을 만나 "밥 얻어먹고 잘 자라"는 취지의 응원의 메시지를 던졌다.
백 소장을 비롯한 민중총궐기투쟁본부·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백남기대책위원회 등 3개 단체 관계자 10여명은 당일 12시경 서울 종로구 조계사를 찾았다.
백 소장은 대한불교조계종 화쟁위원장 도법스님과 만나 면담을 나눴다. 면담 후 백 소장은 “지금까지 도법스님이 앞장서 우리 한상균이를 잘 끌어 안았는데 계속 끌어 안을 생각은 변함 없으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백 소장은 이후 한 위원장이 기거하고 있는 관음전으로 걸어가 4층 창문을 열고 고개를 내민 한 위원장과 인사를 나눴다. 백 소장은 한 위원장에게 “내 말 잘들어. 절집이란 데는 배고픈 놈들이 밥 얻어먹으러 오는 곳, 갈데 없는 놈이 잠자러 오는 곳이야. 배짱 좋게 밥 얻어먹고 잠 잘자”라고 소리쳤다. 한 위원장은 19일째 조계사에 피신중이다.
앞서 오전 11시 3개 단체는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일 서울광장에서 개최 예정인 2차 민중총궐기 집회에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