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NCCK, 독일서 열린 ‘한반도 평화·통일 국제협’ 참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영주 목사)가 지난 1~6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국제협의회'에 참가했다. 이 회의에는 NCCK를 비롯해 세계교회협의회(WCC)와 미국, 영국, 캐나다, 스코틀랜드 등 세계교회에서 약 70여 명이 참가했다.
NCCK에 따르면 협의회를 시작하기 전 한국교회 대표단은 베를린에서 하르트무트 코쉭(독일 연방의회 의원, 한독 통일위교자문회의 공동의장) 의원과 베렌츠(한독친선의원) 의원을 만나 대담을 가졌다.
코쉭 의원은 "한국 정치계 및 의원들에게 지난 8월 합의한 바 있는 남북고위급회담 성명을 지속적으로 이행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했다"며 "한반도 평화통일에 한미군사훈련이 끼치는 영향을 고려해 훈련을 줄이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을 조심스럽게 피력했다.
또 "북핵 문제 등 어려운 주제보다 에너지, 환경보호, 인도주의적 협력프로젝트 등 비교적 접근하기 쉬운 대화와 협력을 통해 상호신뢰를 구축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북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반도 평화조약이 먼저 체결되어야 하며, 이 조약을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 EU, UN 등 국제사회가 함께 지원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후 4일 프랑크푸르트로 이동한 한국교회 대표단은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국제협의회'에 본격 참석했다. NCCK는 "참가자들은 토론을 통해 한반도 평화조약체결을 위한 세계교회의 연대가 중요함에 공감했고, 교회가 남북 간 이념을 극복하고 증오와 갈등,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화해자, 중재자가 되기로 다짐했다"고 했다.
한편 협의회 기간 중 한반도 에큐메니칼 포럼도 열려, 미국과 호주 등 참여교회를 확대하기로 했으며, 2016년 2월 중국 심양에서 모임을 갖고 구체적 실천 방안들을 논의하기로 했다.
또 지난 10월 평양에서 있었던 한반도 에큐메니칼 포럼 운영위원회가 채택한 평양호소문과 관련, 통일부가 3개월 접촉금지 처분을 내린 것에 대해 WCC와 NCCK가 공동으로 항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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