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에 피신 중인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12월7일(월) 오전 긴급기자회견을 가졌던 조계사는 취재진들로 북새통이었다. ⓒ사진=지유석 기자 |
▲경찰은 조계사 길목마다 병력을 배치하고,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나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지유석 기자 |
조계사에 피신 중인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12월7일(월) 오전 긴급기자회견을 가졌던 조계사는 취재진들로 북새통이었다. 조계사 신도회는 6일(일)까지 한 위원장의 퇴거를 요청한 상태였고, 물리적 충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었다. 따라서 한 위원장의 거취는 초미의 관심사였다.
이날 한 위원장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민주노총 관계자들이 대신 읽은 입장문에서 “노동개악 처리를 둘러싼 국회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이곳 조계사에 신변을 더 의탁할 수밖에 없다”면서 “노동개악이 중단될 경우 화쟁위 도법 스님과 함께 출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현재 한 위원장은 22일째 기거 중이다. 경찰은 조계사 길목마다 병력을 배치하고, 그가 나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한편 기자회견 도중 일부 신도들은 “약속한 시한이 지났는데 왜 나가지 않느냐”며 항의하기도 해 한 위원장의 거취를 둘러싸고 논란은 거세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