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향린교회, 한상균 강제연행 중단 촉구

▲향린교회 조헌정 담임목사. ⓒ베리타스 DB
향린교회 사회부가 8일 성명을 내고, 조계사에 은신 중인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에 대한 경찰의 강제연행 시도 중단을 촉구했다. 향린교회 사회부는 성명에서 "한상균 위원장은 박근혜 정부의 반민주적 반민중적 정책에 대한 국민들의 정당한 분노를 대변했을 뿐"이라며 "그런 한상균 위원장에게 박근혜 정부가 광주민중항쟁, 부마항쟁에 적용했던 소요죄를 적용한다는 것은 황당할 뿐이다"라고 밝혔다.
향린교회 사회부는 이어 "노동자였던 예수님의 이름으로 박근혜 정권의 한상균 위원장에 대한 체포연행 시도에 반대한다"며 "만약에 경찰이 한상균 위원장에 대해 체포 시도를 강행한다면, 향린교회 사회부는 민주노총, 제 기독단체, 시민단체와 연대하여 박근혜정권에 단호히 맞서 싸울 것"이라고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아래는 성명서 전문.
[향린교회 사회부 성명서]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에 대한 강제연행 시도를 중단하라!
경찰은 12월 9일 오후에 조계사를 침탈해서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을 강제 연행하겠다고 밝혔다. 허나 정말 강제 체포해야 할 대상은 한상균 위원장이 아니라 박근혜 정부이다.
2012년 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으로 집권했다는 점에서 처음부터 정통성이 없던 박근혜 정부는 지금껏 세월호 유가족들의 정당한 진상 규명 요구를 외면하고, 합법 정당 통합진보당을 해산시키고, 역사 교과서 국정화, 노동개악을 통해 민주주의와 노동자들의 삶을 더욱 어렵게 만들어왔다. 더구나 조계사에 피신 단식중인 한상균 위원장을 위해 기도하려고 조계사에 찾아간 향린교회 교인을 연행하는 만행을 저지르기까지 했다!
한상균 위원장은 박근혜 정부의 반민주적 반민중적 정책에 대한 국민들의 정당한 분노를 대변했을 뿐이다. 그런 한상균 위원장에게 박근혜 정부가 광주민중항쟁, 부마항쟁에 적용했던 소요죄를 적용한다는 것은 황당할 뿐이다!
향린교회 사회부는 노동자였던 예수님의 이름으로 박근혜 정권의 한상균 위원장에 대한 체포연행 시도에 반대한다. 만약에 경찰이 한상균 위원장에 대해 체포 시도를 강행한다면, 향린교회 사회부는 민주노총, 제 기독단체, 시민단체와 연대하여 박근혜정권에 단호히 맞서 싸울 것이다.
2015년 12월 8일
향린교회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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