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군이 IS에 지상군 투입 못하는 이유는

 

IS
(Photo : ⓒ유투브)
▲IS가 인질들을 처형하는 영상.

미국이 서방 군대를 이슬람국가(IS) 점령지에 투입하지 않는 결정적 이유가 "IS가 주장하는 종말 예언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와 주목을 모으고 있다.뉴욕타임스(NYT)는 8일(현지시각) "IS는 서방국 군대와의 결전에서 궁극적 승리를 염원하고, 미국은 IS의 예언을 회피하기 위해 지상군 투입을 꺼리는 전략을 모색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IS는 이라크·시리아 등의 지역에서 서방 군대와의 종말론적 전투를 통해 "이슬람이 승리할 것"이라는 그들의 예언서 내용을 핵심 이념 중 하나로 받아들이고 있다. 또 알라의 재림에 앞선 최후 대결에 대한 종말 예언을 대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시리아 북부 마을들인 다비크와 알-아마크에서 벌어졌던 로마인과의 싸움을 인용, "오늘날 미국과 동맹인 '로마인'이 다비크에 발을 들이는 순간, 종말론적 결전이 시작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실제 작년 IS 대원들은 전직 육군특수부대 출신 미국인 인질 피터 카시그를 참수하면서 "첫 미국인 십자군을 다비크에 묻는다. 너희의 나머지 군대가 도착하길 고대한다"고 선언했었다. 다비크는 IS가 발간하는 온라인 홍보 월간지, 아마크는 그들 뉴스통신사의 명칭이다.

곧 서방 군대가 침공하면 IS는 자신들의 예언이 실현되는 것이라고 선언할 수 있으며, 신병 모집에도 유리한 여건이 조성된다고 뉴욕타임스는 분석했다.

지난 6일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지상군 투입'보다 공습이나 IS와 전투 중인 지역군 지원 등 '지속 가능한 승리'를 언급한 것도 이 같은 배경 때문이라는 것.

파리 정치대학 중동전문가 장-피에르 필리우 교수는 "이 예언들은 매우 강력하고 정서적인 서술로, 잠재적 신병과 기존 대원들에게 그들이 최정예 부대의 일부이며 아울러 결전의 일부라는 느낌을 갖게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수니파 아랍인들 같은 지역인들에 의해 락까를 장악당하는 등 IS가 군사적으로 패배하는 모습을 보여 줌으로써 이 예언이 틀렸음을 입증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진한

좋아할 만한 기사
최신 기사
베리타스
신학아카이브
지성과 영성의 만남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16세기 칼뱅은 충분히 진화론적 사유를 하고 있었다"

이오갑 강서대 명예교수(조직신학)가 「신학논단」 제117집(2024 가을호)에 '칼뱅의 창조론과 진화론'이란 제목의 연구논문을 발표했습니다. 이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정태기 영성치유집단이 가진 독특한 구조와 치유 의미 밝혀

정태기 영성치유집단을 중심으로 집단리더가 구조화된 집단상담 프로그램에서 무엇을 경험하는지를 통해 영성치유집단이 가진 독특한 구조와 치유의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김학철 교수, "기독교 신앙인들이 진화론 부정하는 이유는..."

연새대 김학철 교수(신학과)가 상당수 기독교 신앙인들이 진화론을 부정하고 소위 '창조과학'을 따르는 이유로 "(진화론이)자기 신앙의 이념 혹은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아우구스티누스 사상의 모호성을 극복하는 원효의 체상용의 삼위일체론

아우구스티누스 사상과 원효의 체상용의 불교철학 사상을 비교 연구한 글이 발표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손호현 교수(연세대 신과대학)는 얼마 전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개인 구원만 지나치게 강조해 창조 신앙 무력화돼"

창조 신앙을 고백하는 한국교회가 개인 구원만 지나치게 강조하다 보니 신앙이 사사화 되면서 연대 책임을 물어오는 기후 위기라는 시대적 현실 앞에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마가복음 묵상(2): 기독교를 능력 종교로 만들려는 번영복음

"기독교는 도덕 종교, 윤리 종교도 아니지만 능력 종교도 아님을 추론해 볼 수 있습니다. 성령 충만한 자의 실존적 현실이 때때로 젖과 꿀이 흐르는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특별기고] 니체의 시각에서 본 "유대인 문제"에 관하여

""무신론자", "반기독자"(Antichrist)로 알려진 니체는 "유대인 문제"에 관해 놀라운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의 이야기를 소개함으로써 "유대인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영적인? 무종교인들의 증가는 기성 종교에 또 다른 도전"

최근에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무종교인의 성격을 규명하는 논문이 발표됐습니다. 정재영 박사(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종교와 사회」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신의 섭리 숨어있는 『반지의 제왕』, 현대의 종교적 현실과 닮아"

『반지의 제왕』의 작가 톨킨의 섭리와 『반지의 제왕』을 연구한 논문이 발표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숭실대 권연경 교수(성서학)는 「신학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