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수일 총장의 거취를 둘러싸고 내홍이 일었던 한신대학교가 차기 총장 선출 방법을 정했다. 한신대 이사회는 12월17일(목) 오전 경기도 오산 캠퍼스에서 회의를 열고 1) 채수일 총장 12월 말 사퇴 2) 2016년 1월4일 총장 선출공모 3) 2016년 3월 말까지 새총장 선출 등 3가지 사항을 결정했다.
그간 한신대 총학생회와 교수협의회, 대학원 원우회, ‘한신대민주화를지지하는 동문모임' 등으로 구성된 한신대 대책협의회(대책협)는 "총장 선출 과정에서 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새학기에 총장을 선출하자"고 요구해왔는데, 이사회가 이 같은 요구를 받아들인 것이다.
총장선출의 경우, 교수협의회가 선거관리위원회를 꾸리고 총학생회가 직원노조가 각각 2인씩 후보를 정하면 교수들이 투표해 정했다. 그러나 이 학교 학생들은 "이번엔 학생, 교수, 직원 등 모든 구성원이 직선제를 통해 총장을 선출해야 한다"고 요구해왔다.
이 학교 신학과 13학번 김진모 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이사회 결정사항을 알리면서 "직선제를 통한 총장 선출을 향해 조금만 더 지혜와 힘을 모으자"고 독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