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평화행동목자(아래 목자단) 활동을 해오다 간첩혐의로 수감 중인 김성윤 목사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는 12월22일(화) 김 목사에 대해 국가보안법(회합, 통신 등) 위반 혐의를 적용해 구속 기소했다. 국가정보원(국정원)은 지난 달 12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한국기독교회관 8층에 있는 김 목사 사무실과 자택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이기도 했다.
검찰은 김 목사가 ▲ 2011년 4월부터 올해 11월까지 북한 대남공작조직 225국 소속 공작원에 포섭돼 국내 정세를 보고했고 ▲ 3회에 걸쳐 중국 등에서 공작원과 포섭해 공작금을 받고 관련자들과 함께 북한 서적을 읽는 등 사상학습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목자단 측은 어이 없다는 반응이다. 민통선평화교회 이적 목사는 "김 목사는 초라한 임대 아파트에서 살았고, 재활근로로 생계를 꾸려 나갔던 사람이다. 이런 사람에게 공작금 수령 운운은 말도 안된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