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30일(수) 오후 12시 서울 종로구 율곡로에서는 올해 마지막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수요시위'가 열렸다. 참가자들은 세상을 떠난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사진을 들고 시위에 참석했다. 이날 시위엔 시민 1,000여명이 참가했다.
수요시위는 매년 마지막 순서는 세상을 떠난 피해 할머니들을 위한 추모회로 진행한다. 올해는 모두 9명의 피해할머니가 세상을 떠나, 생존자는 46명으로 줄었다. 이날 수요시위에 참석한 위안부 피해할머니들과 시민들은 한일 외교장관 회담결과를 강력히 성토했다.
이날 시위에 참석한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는 다음과 같이 외쳤다.
"너무 분하고 너무 억울하고 너무 서러워서요. 그러나 오늘 나와서 여러분들이 힘을 주셔서 저는 외롭지 않아요. 지금부터 끝까지 싸울 겁니다. 하늘 가신 할머니들을 위해서 그 한을 풀어 일본의 공식적 사죄와 법적 배상 마땅히 받아야 하지 않습니까. 여러분의 힘으로 끝까지 싸워서 하늘나라 가신 할머니들 한 풀어드리고 법적인 배상 끝까지 받아놔야 합니다. 저는 결사적으로 싸울 겁니다. 저는 아직 젊습니다. 나이 88세. 활동하기 꼭 좋은 나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