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UN 사무총장이 10일(현지시각)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첫 회동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반 총장은 세계 경제 위기와 기후변화, 수단 내 인도주의적 상황의 악화에 대해 의견을 나눴으며 이밖에도 중동 문제, 핵확산 방지, 인권 문제 등에 대한 서로간 협조를 구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반 총장은 회동 후 낸 성명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광범위하고 매우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다”면서 “미국과 유엔이 다양한 현안에 관해 보다 큰 협력 관계를 갖고 나아갈 것에 뜻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이 성명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과 반 총장은 국제 금융위기에 대해 깊은 논의를 했으며 이어 빈민, 취약계층에 대한 사회 안전망 확충 그리고 기후변화에 시의적절한 대응에 국제적인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