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현지시간으로 1월14일(목) 오후 연쇄 폭탄테러가 발생해 민간인 2명이 숨지고 19명이 다친 가운데 수니파 근본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는 성명을 통해 이번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경찰 당국 역시 IS가 폭탄테러 배후라고 발표했다.
티토 카르나반 자카르타 경찰청장은 15일(현지시간) "바흐룬 나임이라는 이름의 IS대원이 인도네시아 조직에 테러를 지시했다"고 했다. 카르나반 청장에 따르면 나임은 2010년 불법 무기소지로 체포돼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 받고 복역했다. 인도네시아 경찰은 나임의 현재 거주지가 시리아 라카이며, IS에서 고위직을 맡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카르나반 청장은 "나임은 ‘카디바 알 누산타라'란 지하조직을 창설했다. 그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에서 IS를 지원하는 모든 요원들을 충원하고 조직려는 야망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IS가 아시아 지역에서 폭탄테러를 자행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