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심천시내 포교당 개운사(주지 진원 스님)에서 60대 남성이 난입해 불상을 훼손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불교 인터넷 신문인 <법보신문>은 "1월17일 오후 10시30분 경 김천 시내 포교당 개운사(주지 진원 스님)에 개신교 신자라고 밝힌 60대 남성이 들어와 불단에 봉안돼 있던 불상과 관세음보살상을 바닥에 내던져 훼손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이 남성은 향로와 촛불, 목탁 등 불단 위의 법구를 내동댕이쳐 법당을 아수라장으로 만드는가 하면 스님에게 ‘마귀'라고 외쳤다.
주지인 진원 스님은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글에서 이 남성이 "술에 취하지도 않았고 도망치지 않았고 논리정연하게 주도적으로 ‘절도 성당도 미신이고 우상이다 그래서 없애고 불질러야 한다. 나는 기독교인이다'고 말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진원 스님은 이어 "목사님들, 수녀님들과 일도 하고 교류도 많다. 기독교인 대부분은 다양성을 인정한다. 이런 돌출자들이 너무 많은 상처를 준다"며 안타까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