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본지 지유석 기자는 케냐 K 선교사 초청을 받아 2주간 현지 취재를 수행합니다. 현지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사건과 한국인 선교사들의 활동을 타전합니다.
케냐 넨토나이 지역은 수도 나이로비에서 남쪽으로 170km 떨어진 광야지역이다. 이 지역은 마사이 족이 사는 곳이다. 얼굴 생김새만 봐도 마사이 족임을 금방 알 수 있다. 여성들은 화려한 색상의 장식품을 목과 귀에 건다.
마사이족은 과거 사냥을 주로했으니 지금은 목축업으로 생계를 꾸려 나간다. 영국 식민지 시절, 영국은 다른 종족은 노예로 삼았으나 마사이족은 굴복시키지 못했다는 일화가 전해질 정도로 마사이족은 강인함의 상징이다.
이 지역 마을 공동체는 교회를 중심으로 모든 활동이 이뤄진다. 아니, 교회와 마을 공동체가 한 몸이다. K 선교사는 마을 아이들이 기초 의약품이 없어 설사나 미열로 죽음 당하는 광경을 보고 기초 의약품을 공급했다. 마을 사람들은 이런 노력에 감동해 교회를 세우고 예배를 드리기 시작했다.
교회 건물은 여느 움막과 다를 바 없다. 그러나 예배에 임하는 모습 만큼은 뜨겁다. 하나님은 인종, 언어를 초월해 동일하게 역사하는 분임을 일깨우는 장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