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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사진= 지유석 기자)
▲공인현 선교사는 사역지인 투루카나 나남 마을을 찾아 옥수수 20포대를 전달했다.
▲공인현 선교사는 사역지인 투루카나 나남 마을을 찾아 옥수수 20포대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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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사진= 지유석 기자)
▲나남 마을 주민들은 메마른 강바닥을 파헤쳐 물을 얻는다. 강 파는 일은 아이들의 몫이다.
▲나남 마을 주민들은 메마른 강바닥을 파헤쳐 물을 얻는다. 강 파는 일은 아이들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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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사진= 지유석 기자)
▲나남 마을 아이들은 강 바닥을 파헤쳐 얻은 물을 그대로 마신다. 물부족과 영양실조로 아이들은 말라리아, 콜레라 등 풍토병에 노출돼 있다.
▲나남 마을 아이들은 강 바닥을 파헤쳐 얻은 물을 그대로 마신다. 물부족과 영양실조로 아이들은 말라리아, 콜레라 등 풍토병에 노출돼 있다.
케냐 북부 도시 로키초기오에서 약 20km 들어가면 나남이란 마을이 나온다. 이 마을은 투루카나 부족 거주지로 케냐에서 선교사역 중인 공인현 선교사의 사역지다. 공 선교사는 지난 2002년 이곳과 인연을 맺었고, 2004년부터 본격적으로 선교사역을 시작했다.
현지시간으로 1월28일(목) 오전 공 선교사는 옥수수 20포대를 부족들에게 전달했다. 주민들은 외부 손님을 맞는 전통 무용으로 감사를 표시했다.
그러나 식량보다 더 시급한 건 물이다. 이 마을 어귀엔 강이 흐른다. 지금은 건기라 바짝 말라 바닥이 드러난 상태다. 주민들은 강바닥을 파 물을 얻는다. 보기에도 흙탕물임에도, 아이들은 이 물을 그대로 마신다. 어린 아이들이 강바닥을 파헤치는 광경은 물 문제의 심각성을 일깨운다. 부족 추장은 공 선교사에게 물 문제를 해결해줄 것을 간곡히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