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내 할랄식품단지 조성계획이 사실상 백지화 되었다고 전북 지역신문인 전북일보가 28일 전했다. 보도에 의하면, 정부는 익삭 시민들의 동의 없이는 진행하지 않겠다며 (해당 사업)철회 입장을 분명히 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전정희 국회의원(익산을)은 28일 농림축산식품부 이준원 식품산업정책실장으로부터 할랄식품 전용단지 조성 검토 백지화를 확약받았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익산시 왕궁면 국가식품클러스터 홍보관에서 열린 할랄단지 개발방안 연구용역 결과 발표 자리에서 이 실장으로 하여금 정부의 이같은 입장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할랄구역 지정이 실익이 없어 추진하지 않겠다는게 정부의 입장이다고 부연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할랄식품단지 내 입주의향업체 문제로 잠정 보류 계획을 내놓은 바 있었으나 다시금 입장을 바꿔 사실상 백지화로 방향을 선회했다.
이에 따라 할랄식품단지 조성계획을 둘러싸고 무차별적으로 확산됐던 갖가지 오해와 불안들이 향후 수면 아래로 가라 앉을 전망이다. 최근까지 전북 기독교계는 '할랄단지 조성계획'에 거세게 반발하며 기도회 및 피켓 시위를 벌여 왔었다. 또 이들이 중심이 되어 할랄단지 조성 반대 운동이 확산되던 중 정부 측과 오해가 빚어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