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세돌 바둑대결 구글 딥마인드사
이세돌 9단과 구글의 인공지능 컴퓨터 알파고의 대국 일정에 초미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대국 일정과 방법이 확정됐다. 이른 바 '세기의 바둑대결' 룰이 최종 확정된 것.
구글 딥마인드사와 이세돌 9단 측은 22일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간담회를 열고, 다음 달 9일부터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포시즌스 호텔에서 다섯 차례에 걸쳐 대국을 벌인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대국은 백을 잡은 기사에게 7집반의 덤을 주는 중국 바둑 규칙이 적용되고 제한 시간은 각각 2시간에 1분 초읽기 3회씩 주어진다.
이세돌 9단은 간담회 자리에서 "이번 대회는 컴퓨터 인공지능이 프로기사에게 호선으로 도전한 첫 케이스다. 구글 딥마인드 인공지능의 실력이 이미 상당하며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다고 들었지만, 적어도 이번에는 내가 이길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이번 대결 승자에게는 상금 백만 달러가 주어지며 알파고가 이길 경우 자선단체에 기부될 예정이다.
한편 구글 딥마인드사의 인공지능 컴퓨터인 알파고는 지난해 10월 유럽바둑챔피언인 중국의 판후이 2단과의 5번기에서 5전 전승을 거둔 전적이 있다. 이세돌 9단 측도 1~2년 뒤에는 "승부를 알 수 없다"는 입장이라는 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