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기독교인은 술을 마셔도 되는가? '충돌하는 성경귀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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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출처= 크리스천포스트)
▲수녀복을 입은 두 여성이 2014년 3월8일 브리티시 콜럼비아주의 캄룹스에서 벌어진 2014 팀 호튼 브라이어 컬링대회에서 퀴벡과 마니토바 선수단 사이의 우승결정전이 벌어지는 동안 맥주를 마시고 있다.

영국 기독교신문 크리스천투데이의 앨러나 프랜시스(Alannah Francis)는 최근 "성경은 술에 대해 무엇이라고 말하는가? 기독교인에게는 어떤 의미인가?(What does the Bible say about drinking alcohol? What it means for Christians)"라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술에 대한 성경적 입장을 전했다.

프랜시스는 이 칼럼에서 "알코올 음료를 팔지 않는 바(bar)인 '템퍼런스 바(temperance bar)'와 무알콜 음료의 증가는 알코올에 대한 사람들의 자세의 변화를 반영하는 것"이라면서 "하지만 기독교인들에게는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고, 술을 마시지 않는 것이 하나님과의 관계를 더 건강하게 할 수 있는가?"라고 질문했다고 재경일보USA는 해당 칼럼을 인용해 전했다.

그러면서 "성경은 술을 마시는 것을 완전히 금하고 있지 않으며, 전도서 9장 7절과 요한복음 2장 3-11절(가나의 혼인잔치의 기적, 물을 포도주로 바꾼 예수의 첫 번째 기적)은 와인을 마시는 것을 권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랜시스는 "그러나 동시에 성경은 술취하는 것에 대해서는 우리에게 경고하고 있다"며 갈라디아서 5장 19,21절을 인용했다.

"육체의 일은 현저하니...술 취함과 방탕함과 또 그와 같은 것들이라 전에 너희에게 경계한것 같이 경계하노니 이런 일을 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것이요"(갈 5:19,21)

잠언서 23장 21절, 고린도전서 5장 11절, 6장 10절, 에베소서 5장 18절 등도 술 취하는 것을 금하고 있다.

"술 취하고 탐식하는 자는 가난하여질 것이요 잠 자기를 즐겨하는 자는 해어진 옷을 입을 것임이니라"(잠 23:21)

"이제 내가 너희에게 쓴 것은 만일 어떤 형제라 일컫는 자가 음행하거나 탐람하거나 우상 숭배를 하거나 후욕하거나 술 취하거나 토색하거든 사귀지도 말고 그런 자와는 함께 먹지도 말라 함이라"(고전 5:11)

"도적이나 탐람하는 자나 술 취하는 자나 후욕하는 자나 토색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하리라"(고전 6:10)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의 충만을 받으라"(엡 5:18)

프랜시스는 "기독교인들에게 술을 마실 것이냐 끊을 것이냐는 개인적인 결정이지만, 술취함이 하나님과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 미치는 영향력에 대해서는 모두가 알고 있어야 한다"면서 "다음날 아침 교회에 가야 하는데, 전날 밤 술에 취해 곤드레 만드레 수준이 되고, 또 친구에게 자신도 모르게 술주정에다 행패까지 부렸다면 사과해야 하는 망신스런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술을 마시는 것에 대해, 술이 우리의 삶과 신체, 그리고 관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재평가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지수 freedom@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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