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화문 광장은 외국인들이 자주 찾는 관광명소다. 광장 주변에 마련된 세월호 희생자 분향소와 유가족들을 위한 공간을 찾는 외국인도 상당수다.
세월호 2주기를 일주일 여 앞둔 4월8일(금) 오후 두 명의 외국인이 세월호 분향소를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다.
이들은 세월호 참사를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을까?
덧붙이는 글]
광장을 부지런히 돌아보던 50대 중반 쯤 되보이는 한 미국인은 세월호 참사의 실상에 놀라는 기색이 역력했다.
기자가 다가가 "한국 정부와 언론이 세월호 진상규명을 방해하다시피 하고, 고위공직자들은 아무런 처벌도 받지 않았다"고 귀띔해줬다. 그랬더니 이분은 '끔찍하다(terrible)'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