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국회의원을 뽑는 4.13총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선거 열기는 대도시는 지방 도시라고 예외는 아니다. 충남 천안시에 출마한 각당 후보자들은 주말인 지난 9일(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고속버스터미널로 나와 유세전을 펼쳤다. 그리고 총선을 이틀 앞둔 11일(월)엔 지역구인 천안 ‘을'에 출마한 새누리당 최민기 후보,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후보, 정의당 박성필 후보 등이 천안시 성환읍에 위치한 전통시장 이화시장을 찾아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선거가 세상을 혁명적으로 변화시키지는 않는다. 그렇다고 해서 선거를 아주 무시할 수도 없다. 역사학자 전우용 선생은 자신의 트위터에 이렇게 적었다.
"안중근은 30살 때 이토 히로부미에게 총을 쏘았고 윤봉길은 25살 때 일본군 지휘부에게 폭탄을 던졌습니다. 투표로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시대였다면, 그들이 목숨을 던지진 않았을 겁니다. 투표권의 무게는, 독립운동가들이 던진 목숨의 무게와 같습니다."
같은 고향이라고, 교회에 다닌다고 무조건 특정 후보자에게 묻지마 투표를 하는 건 고작 팥죽 한 그릇으로 장자권을 팔아버린 에서의 어리석음과 다를 바 없다.
유권자들이 던지는 한 표가 불의한 정치세력의 심장을 향해 날리는 총탄임을 인식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