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버이연합 청와대 커넥션
어버이연합에 대한 전국경제인연합의 자금 지원 의혹 논란과 발을 맞춰 이번에는 청와대 관계자의 보수 집회 개최 지시설까지 나오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주간지 시사저늘은 어버이연합 핵심인사 B씨의 증언을 통해 "청와대가 올해 초 한일 위안부 합의 체결과 관련해 지지 집회를 어버이연합에 지시했는데 (어버이연합이) 이를 거부했다"며 "그런 이유로 청와대가 어버이연합을 못마땅하게 여겨 공격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B씨는 해당 집회 개최 지시자로 청와대 정무수석실 산하 국민소통비서관실 선임행전관 A씨를 지목했다.
청와대 측은 이에 대해 특별히 확인된 게 없어 언급할 내용이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어버이연합이 알바비를 주어 탈북자들을 관제집회에 동원했고, 이 자금 중 일부가 전경련에서 지원됐다는 정황 그리고 청와대 관계자 개입설까지 불거지자 이들 간의 커네셕 의혹이 신빙성을 얻고 있다.
이번 사태에 정치권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이재경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세월호 반대 집회, 역사교과서 국정화 찬성 집회 등 각종 친정부 집회가 자발적 참여에 의한 게 아니라 알바비를 주고 동원한 것이라는 의혹은 충격적이고 경악스럽다"며 "더민주는 어버이연합 등의 탈북자 집회 알바 동원 및 전경련, 경우회의 자금 지원 의혹에 대해 국회 차원의 진상조사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21일 전경련 자금 지원 부분을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어서 향후 수사 결과에 주목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