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회장 유원식)은 에콰도르 지진 피해 지역에 1만 7,000달러(2,000만 원)를 긴급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에콰도르에서는 지난 4월16일(토) 진도 7.8규모의 강진이 발생해 21일(목) 현재 570명이 사망했고, 4605명이 부상했으며, 107명이 실종된 상태다. 20일에는 2차 지진(진도 6.2)이 발생해 피해가 늘고 있다.
기아대책은 지진 피해가 가장 심각한 에콰도르 마나비주 포르토비에호시를 중심으로 긴급구호 키트 1000세트를 보낼 예정이다. 긴급구호 키트는 생존에 필요한 물, 식량, 모기약 등으로 구성된다.
기아대책은 에콰도르에서 생활하는 전문봉사자 '기대봉사단'과 현지 공무원, 경찰, 군인 등과 협력해 안전하게 구호물품을 이송하고, 이재민들에게 배분할 예정이다.
현지에서 활동하는 장다슬 기대봉사단은 "구조 골든타임을 훌쩍 넘기면서 도시마다 시신과 이재민이 넘쳐나고 있다"며 "주민들이 최소한의 생활여건을 확보해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전국민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
에콰도르 긴급구호에 동참하려면 후원계좌(하나은행 353-933047-37437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에 지원금을 입금하거나, 홈페이지(http://www.kfhi.or.kr/apps/campaign/relief_eqa.asp?id=145), 전화(02-544-9544)를 통해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