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유정 변호사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Photo : ⓒYTN 방송화면 캡처)
▲최유정 변호사가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체포됐다.
▲최유정 변호사가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체포됐다.
검찰이 9일 밤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100억 원대 원정도박 사건의 항소심을 맡았던 부장판사 출신 최유정 변호사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고 주요 소식통이 전했다.
검찰은 최유정 변호사가 관련자들의 도피를 돕거나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어 체포 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으며, 최 변호사의 사무장 권 모씨 역시 증거인멸 혐의로 함께 체포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정운호 대표는 집행유예 등을 조건으로 최유정 변호사에게 착수금으로 수십억 원을 건넸다. 하지만 정 대표가 항소심에서도 징역 8개월의 실형을 선고 받자 구치소를 찾아온 최 변호사와 수임료 문제로 갈등이 빚어지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최 변호사는 구치소에서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정 대표를 고소했고, 이어진 정 대표 측의 각종 폭로가 꼬리를 물면서 법조계 로비 의혹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검찰이 정 대표의 법조계 구명 로비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인 최 변호사를 체포함에 따라 관련 수사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앞서 검찰은 최 변호사가 신고한 수임 내역과 소득신고 내역 등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 3일과 4일 이틀에 걸쳐, 최 변호사의 사무실과 관할 세무서, 서울변호사회 등을 압수수색 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