릭 워렌 목사는 최근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묵상 글에서, "자녀들 때문에 불화를 참고 결혼생활을 계속한다는 생각은 성숙하고 이타적인 결정으로 간주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대의 젊은 부부들이 자녀들의 행복을 위해서 어려운 결혼생활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전통적인 생각을 무시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오늘날 사람들은 그러한 생각을 비웃는다. '자녀들 때문에 함께 살아야 한다고? 무슨 소리를 하는 거에요? 자기에게 가장 좋은 것을 하면서 살아야 해요'라고 반박한다. 하지만, 자녀들 때문에 결혼생활을 유지하는 것은 비이기적이며 성숙한 태도로 간주되었었다. 정말로 당신은 자기에게 가장 좋은 것을 항상 해야만 하는가? 그것은 자기도취이다. 가끔 다른 누군가에게 가장 좋은 일을 할 수도 있지 않은가? 예를 들면, 당신보다 약한 사람을 위해서 말이다. 그것을 성숙이라 부른다. 그것을 비이기적이라 부른다. 그것을 사랑이라 부른다."
워렌 목사는 또한 "하나님의 방식으로" 결혼생활을 유지하여서 자녀들이 안정감을 갖고 보호받는 느낌을 누리면서, 그들이 이혼한 가정에서 자란다면 불가능할지도 모를 만큼 잘 자라날 기회를 얻는 것은 중요한 일이라고 썼다.
자녀들은 "엄마나 아빠가 밖에 나가더라도 염려하지 않을 피난처와 보호공간"을 필요로 한다. "왜 하나님께서는 자녀들의 보호를 위한 결혼생활을 설계하셨는가? 그 이유는 자녀들이 태어났을 때 그들이 완전히 무력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자녀들이 안전한 환경과 그들을 먹이고 입히고 기르고 보호하며 훈련시키고 돌보아줄 누군가를 필요로 한다는 것을 알고 계셨던 것이다."
"결혼생활을 하나님의 방식으로 영위할 때 당신의 인생과 자녀들의 생활이 개선된다. 아이들은 안정된 가족 안에서, 엄마와 아빠가 안정된 결혼생활을 영위하는 가정에서, 자랄 때 더 건강하고 더 힘차게 자란다."
이혼과 관련된 한 여론 조사에 따르면, 세속적인 미국인들의 이혼관이 복음주의적 기독교인들의 견해와 어떻게 다른지가 드러난다.
예를 들어, 2008년 바르나 그룹의 연구는 "열성 있는 신자들과 열성적이지는 않지만 중생한 기독교인들을 합쳐서 중생한 성인으로 분류할 때, 그들의 이혼율은 중생하지 않은 성인들의 이혼율과 통계적으로 일치한다. 각각 32퍼센트 대 33퍼센트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베스트셀러 작가인 숀티 펠단은 결혼에 관해서 발표된 교회 내의 몇몇 "통계들"이 한눈에 보더라도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녀는 결혼과 이혼과 종교에 관한 오해를 불식시키는 일에 매진해왔는데, 최근에 출간한 자신의 책 『결혼에 관한 기쁜 소식』에 활용할 연구를 8년간 수행한 뒤에 처음에 우울해 보였던 결혼 통계가 그 만큼 우울하지는 않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그녀는 바르나 연구가 밝힌 대로 교회 내의 이혼율과 교회 바깥의 이혼율이 거의 같다는 생각은 중요한 착오라고 주장했다. 그녀는 바르나 그룹과도 제휴하여 연구내용을 재검토한 결과 그 이혼율의 수치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왜냐하면 그 수치는 실제 교회출석자보다는 그저 자신의 종교적 신념을 표현한 사람들에게 해당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바르나 그룹과 제휴하여 그 수치를 다시 점검했다. 만일 조사대상이 전 주에 교회에 출석했다면 그들의 이혼율은 교회에 출석하지 않은 사람들과 비교할 때 27퍼센트 정도 낮다. 다른 조사연구에 따르더라도, 교회출석자들은 불출석자들의 이혼율에 비해서 25-50퍼센트 정도 낮다. 또한 그들은 결혼생활에서의 행복도도 높으며 결혼생활상의 다른 몇몇 극적인 소산도 누리고 있다. 그러한 내용을 나의 책이 다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