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현지에서 사역하던 한국인 선교사가 피살당했다. 현지시간으로 5월20일(금) 오전 4시30분 경 심재석 선교사는 자택에 침입한 괴한이 휘두른 가스통에 맞아 큰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숨졌다. 심 선교사를 포함해 필리핀에서 올해 들어 세 명의 한국인이 피살 당했다.
심 선교사는 인천 숭의교회 파송 싱가포르 선교사를 거쳐 지난 2000년부터 필리핀 메트로마닐라 동북부 지역에서 현지인 사역을 수행해 왔다. 현재 파송교회는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 전용재 감독회장) 중부연회 인천동지방 소속 지구촌선교교회. 장례는 오는 23일(월) 현지 안티폴로의 ‘헤이븐 오브 엔젤스' 장례식장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심 선교사가 속한 기감 측은 이날 오전 선교사 관리부 김영주 목사를 현지에 파송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기감 선교사후원복지부 이인호 목사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일단 선교사가 소천하면 현지에서 장례를 치르는 것이 교단 원칙"이라면서 "현지에서 장례 절차가 끝나면 심 선교사의 유해를 고국으로 수습해 따로 장례절차를 마련할 방침"이라는 입장을 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