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인근 주점 화장실에서 살해 당한 여성을 추모하는 추모 공간이 서울시청 지하 1층 시민청으로 옮겨졌다. 사건 발생 이후 강남역 10번 출구는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한 포스트잇(접착식 메모지)으로 뒤덮였었다. 그러다 지난 5월23일(월) 비로 메모가 훼손될 것을 우려해 자발적으로 철거돼 시민청으로 자리를 옮겼다.
서울시는 추모 쪽지 가운데 상징성이 큰 것들은 시민청으로 옮겨 전시하고, 나머지는 동작구 대방동에 위치한 서울시 여성가족재단에 영구보존하기로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9일 현장을 방문해 희생자를 추모하고 보존 조치를 하겠다고 밝힌바 있었다.
시민청 추모공간에 추모글을 남기기 원하는 시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