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복음을 전할 때 성경보다 더 필요한 것

존 스톤스트릿(John Stonestre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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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Christian Post)
▲존 스톤스트릿은 <척 칼슨 기독교세계관 연구소>의 연구원이자 강사이다. 신앙과 문화, 신학, 세계관, 교육, 변증론 등의 분야에서 활동업적을 쌓고 있다. 그리고 『당신의 세계를 이해하라: 성경적 세계관』의 공저자이다.

당신은 기독교인이다. 당신은 하나님께서 당신을 위해 더 많은 것을 준비하고 계시다는 것을 느낀다. 당신은 더 심오한 신앙의 경지에 이르고 싶어 한다. 당신은 달라지고 싶어 한다.

나는 세상이 바뀌었다고 느끼는 사람들을 자주 만난다. 프랜시스 쉐퍼와 척 칼슨은 최근에 '후기-기독교적' 문화가 '후기-기독교적 및 기독교를-하나도-자랑스러워하지-않는' 문화로 바뀌었다고 말한 적이 있다. 어쨌건, 요즘은 신앙대로 살려고 하는 것이 어려워졌다. 그리고 좌절스러울 때도 많다.

하지만, 우리는 바로 그러한 현재의 조건 아래 살고 있다. 우리는 신앙의 선조들처럼 여전히 현재의 문화적 조건 속에서 우리의 신앙을 전파하도록 부름을 받은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공동체에서, 직장에서, 이웃들 사이에서 ... 우리의 신앙대로 살도록 부름을 받았다. 그런데 그 일을 어떻게 할 수 있는가?

제일 중요한 것은 기독교적 세계관으로 무장하는 것이다. 물론, 척 칼슨이 말한 대로, "분별력 있는 언어"로 그 세계관을 전달해줄 능력을 겸비하고 있어야 한다. 즉, 우리는 성경말씀에 몰두하여 그 말씀을 충분히 이해해야 하는 것과 동시에 그것을 공공의 언어로 언제 어떻게 사용할지도 알고 있어야만 한다.

예를 하나 들어보겠다. 유명한 영국작가인 G.K. 체스터튼이 한 번은 영국의 선도적인 지성인들의 모임에 초대되었다. 그들에게 한 개의 질문이 주어졌다: 만일 무인도에 난파했다면 갖고 가고 싶은 단 한 권의 책이 무엇인가? 그 자리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체스터튼이 "성경이요"라고 말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저명한 기독교인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가 대답할 차례가 되었을 때 그는 자신이 무인도에 난파했다면 『토마스의 조선(shipbuilding) 실무 안내』를 갖고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예를 든 이유는 우리가 성경에 언급되지 않은 일들에 대처할 필요가 종종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는 성경의 가르침을 우리의 생활에 적용하도록 도와주는 것들을 이해할 필요도 있다. 그것이 바로 성경적 세계관이다.

어떤 사람이 오스왈드 챔버스에게 자신은 성경만을 읽었다고 말한 적이 있었다.

오스왈드가 무슨 대답을 했는지 들어보자: "내가 당신에게 강력하게 권하고 싶은 말이 있소. 당신이 철학과 심리학에 잠기고, 잠기고, 잠겨서 그것들에 대해서 의식적으로 생각할 필요를 느끼는 것보다 더 많이 알도록 하시오. 목사들과 사역자들이 이런 주제들에 관해서 무지하기 때문에 우리의 개신교 신학이 그토록 유감스런 곤경에 처하게 된 것이라오. ... 성경만을 읽는 사람은 대개 성경을 알지 못하거나 인간의 삶을 알지 못하는 법이오."

그리고 논란이 많은 주제들, 즉, 세금이나 결핍이나 동성애 등등에 관해서 성경의 사례를 접목하고자 할 때, 우리는 그러한 주제들을 충분히 인식하여 믿는 자나 믿지 않는 자에게 동일하게 이해되는 방식으로 성경의 사례를 접목하는 방법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슬프게도, 오늘날 우리가 "성경에서 말하기를"이라면서 대화를 시작하면 듣는 사람이 듣기를 중단하는 사례가 잦다. 그래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종교개혁자들이 일반은총이라고 불렀던 것, 혹은, 역사적으로 자연법이라고 알려져 왔던 것에 기반하여 논의를 전개하는 것이다.

사도 바울이 아레오바고에서 연설할 때 바로 이와 같이 했다. 그는 그리스 문화의 요소를 충분히 활용했다. 그는 그리스 시인들을 인용했고 그리스 예술품들을 거론했다. 그는 철저하게 그들의 문화를 활용했던 것이다. 그런 뒤에 그는 그들의 종교심을 바로 복음과 연결시켰다.

따라서 성경이 우리의 삶 속에서 어떻게 적용되는가와 여타의 사고체계가 어떻게 작용되는지를 비교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 비교를 통해서 성경적 세계관이 만들어진다. 이 성경적 세계관을 기반으로 할 때, 우리는 세상을 충분히 이해하고 세상 속에서 합리적으로 살아갈 수 있게 된다. 이것이 바로 성경적으로 살 때 가장 합리적으로 세상살이를 하게 된다는 말의 뜻이다. 그러므로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성경적 세계관의 확립이 우선되어야 한다.

기사출처: http://www.christianpost.com/news/to-share-the-gospel-you-need-more-than-the-bible-162903/#RBUMmCQqmoyTCRR5.99

이인기 ihnklee@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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