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슬람국가(IS)에 의해 납치됐다가 탈출한 한 소년이 IS 캠프에서 성노예 생활을 하는 여성과 소녀들의 끔찍한 실상을 전했다고 美크리스천포스트 등이 9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라크 북부 IS 훈련 캠프에서 탈출한 15살 소년 아메드 아민 코로(Ahmed Amin Koro)는 폭스 뉴스를 통해, "수천 명이 넘는 여성들과 소녀들이 IS테러 그룹의 성노예로 학대받고 있으며, 이들은 흙으로 얼굴을 지저분하게 해 덜 예뻐 보이려고 하고 있다. 그러나 무장 단체에 적발될 시 잔인하게 구타와 강간당한다. IS 캠프에 있는 동안 나 역시 구타당했다"고 밝혔다.
코로는 "모든 남성과 여성 포로들은 IS 캠프에서 끔찍한 대우를 받고 있다. 아이들은 매일 일출 전 일어나 강제로 이슬람 기도를 암송하게 한다. 또한, 오염된 물로 씻으며, 먹고 남은 음식으로 연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포로로 잡혀온 소년들이 IS 영토 유지와 지하드를 위한 전투에 동원되는 군인으로 훈련받는 동안 소녀와 여성들은 IS 무장 단원의 신부로 팔려 나간다.
코로는 "한 어머니가 필사적으로 무장 테러리스트에게 자기 딸을 데려가지 말라고 빌었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면서 "소녀의 엄마는 자기 딸이 너무 어려 결혼이나 성에 대해 전혀 모른다고 울부짖었지만, 그들은 상관하지 않고 어린 여자애를 잡아갔다"고 증언했다.
코로는 IS훈련 캠프에서 끔직한 경험을 떠올리며, 그는 "밤낮으로 총기 사용과 백병전을 훈련했으며, 소년들에게 강제로 코란 구절을 암송하게 한다. 또한, IS는 소년들에게 강제로 수많은 살인 미션을 수행하게 하며, 심각한 처벌을 내리기도 한다"고 말했다.
코로 소년과 그의 동생은 IS가 탈 아파르(Tal Afar)도시를 공격했을 때 이에 따른 혼란을 틈타 IS 캠프를 탈출했다. 이들은 쿠디시 족이 통제하는 마을의 피난처를 찾을 때까지 50마일이나 사막을 가로질러야 했다.
IS 영역 아래서, 야지디 족과, 기독교인들을 포함한 다른 소수 종교 부족들은 심각한 박해를 받고 있다. 남성들은 살해되며, 소년들은 강제로 IS 군인으로 훈련을 받고 있다. 또한, 여성들과 소녀들은 성노예로 팔려나가고 있다.
미국과 UN, 그리고 여러 서방 기관들은 IS가 소수 종교 종족에 대해 민족학살을 벌이고 있다고 경고해 왔다.
한편 ARA 뉴스는 "IS의 명령을 거부에 대한 처벌은 끔직하다. 6월 첫 주 모술 도시에서 19명의 소녀들이 무장 단원들과 성관계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산채로 불타 죽었다. 수백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19명 소녀들이 죽었으며, 이 잔인한 처벌 앞에 그 누구도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이들이 없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