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대학교 학내갈등을 해소할 돌파구가 마련됐다. 한신대는 6월16일(목) 4자 협의회를 열고 협의회 산하에 특별위원회(특위)를 구성하기로 했다. 이날 4자 협의회에서는 총장 선출방식에 관한 사항(정관개정 등) 및 재정문제 등도 다뤄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와 관련, 이 학교 교수협의회 공동의장인 남구현 교수는 지난 달 31일 ‘대학 당국과 교수협의회, 교직원 노조, 총학생회 등으로 이뤄진 4자 협의회 개최 및 특별위원회 구성'을 요구하며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 이날 4자 협의회가 열리고 특위 구성에 합의함에 따라 남 교수는 단식을 해제했다. 학생들 역시 80일만에 대학본부 2층 총장실과 이사장실 점거 농성을 풀었다.
남 교수는 "오늘 4자 협의회의 성과는 우리가 함께 힘을 모으면 승리할 수 있다는 확신을 얻게 했다. 대화를 통해 학내구성원이 결의를 끌어낸 점이 매우 큰 성과"란 입장을 밝혔다. 학내 구성원들도 이번 4자 협의회 합의 결과에 "‘충돌'에서 ‘대화'로서 문제 해결의 방식을 찾았고, ‘교단 정치' 중심에서 ‘학내구성원' 중심으로 옮겨 왔다"며 환영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