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명진 왕주현 국민의당 안철수
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중앙윤리위원장 인명진 목사(갈릴리교회)가 28일 오전 홍보비 리베이트 의혹이 불거진 국민의당(상임공동대표 안철수)에 날선 비판을 가했다. 인명진 목사는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국민의당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의혹 핵심인물 왕주현 사무부총장(52)의 구속에 "우리가 손가락질하던 그런 옛날 정당에서 보고 듣던 일"이라며 "신생 정당이므로 백 번 생각해서 이해할 수 있지만, 해결 방법이 옛날의 정당과 다를 바 없다"고 비판했다. 옛날 정당의 구태를 답습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인명진 목사는 그러면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 새 정치를 표방하는 정당 같지 않다"면서 리베이트 의혹에 휩싸인 박선숙, 김수민 의원의 자진 탈당을 촉구하기도 했다. 인 목사는 "거대 양당에 비해 사실 의미가 미미한 정당이다. 국민적인 무한한 신뢰로만 버틸 수 있는 정당"이라며 "제일 중요한 건 의석을 몇 석 잃고, 말고 그런 게 아니라 국민의 신뢰를 잃고 있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나아가 인 목사는 국민의당 내에서 박선숙, 김수민 의원에 대한 출당론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 "박 의원과 김 의원이 당을 구하는 차원에서 살신성인해 스스로 탈당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과 김 의원이 스스로 탈당할 경우 비례대표 의원직이 박탈된다.
이에 인 목사는 진행자의 관련 질문에 "그렇게 국회의원직이 중요한가?"라며 "국회의원이 뭔가? 나라를 위해서 일하는 국회의원인데, 자기들이 국회의원을 내놓는 것으로 말미암아 당이 잘 되고 나라가 잘 될 수 있다면 당연히 던져야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더불어 인 목사는 "4년 동안 그 사람들이 무슨 일을 할지 모르는데 지금 탈당하는 것만큼 나라를 위해서, 당을 위해서 일할 수 있는 일은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그건 두 사람이 결심해야 한다. 스스로 탈당해야 한다"고 재차 해당 의원들의 자진 탈당을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에도 일갈했다. 인 목사는 국민의당 현 지도부에 "어떤 모양으로든지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서부지법 조미옥 영장전담판사는 28일 새벽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왕주현 사무부총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