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전북 군산 모 교회, 세월호 특조위 비방 메시지 돌아

카카오톡 통해 유포....각별한 주의 요구돼

kunsan_01
(Photo : Ⓒ 제보자 A씨 제공)
▲전북 군산의 모 교회에서 유포되고 있는 세월호 특조위 비방 카톡 메시지. 이 같은 메시지를 받으면 무작정 유포하기 보다 “이웃에 거짓 증거하지 말라”는 계명을 먼저 떠올리는 자세가 필요하다.
kunsan_02
(Photo : Ⓒ 제보자 A씨 제공)
▲전북 군산의 모 교회에서 유포되고 있는 세월호 특조위 비방 카톡 메시지. 이 같은 메시지를 받으면 무작정 유포하기 보다 “이웃에 거짓 증거하지 말라”는 계명을 먼저 떠올리는 자세가 필요하다.
kunsan_03
(Photo : Ⓒ 제보자 A씨 제공)
▲전북 군산의 모 교회에서 유포되고 있는 세월호 특조위 비방 카톡 메시지. 이 같은 메시지를 받으면 무작정 유포하기 보다 “이웃에 거짓 증거하지 말라”는 계명을 먼저 떠올리는 자세가 필요하다.

정부가 세월호참사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 활동을 강제로 종료시키려 해 세월호 유가족들이 거세게 반발하는 가운데 전북 군산의 △△교회에서 단문 메시지 서비스인 카카오톡(카톡)을 통해 특조위를 비방하는 글이 유포되고 있다.

이 교회 신도 A씨는 같은 교회의 B 권사로부터 아래와 같은 메시지를 받았다고 알려왔다. 이 메시지엔 이런 내용이 적혀 있었다.

"세월호 조사위 부흥이 집 만나다. 방금 받은글입니다. 카친 12명에게 꼭 보내주세요~ 국민의 혈세낭비를 막읍시다. 세월호사고는 학생들이 수학여행을 갔는데 해운회사가 돈 욕심때문에 과적을 했고 물살이 센 곳에서 운항 미숙까지 겹쳐 일어난 해상사고입니다. 그외에 무슨 진상을 조사해야 하는지 모르지만 특조위(특별조사위원회)까지 만들더니 올해예산 요구액이 무려 160억원이랍니다. 예산 내용을 보면 기가 막혀 한숨만 나오고 분노가 치밀어 올라옵니다. 직원 체육대회 개최비용 252만원, 동호회 지원비용 720만원, 직원 생일기념 케이크 구입 비용 655만원, 명절 휴가비로 1인당 139만~221만원, 휴가(연가) 보상비 1인 78만~194만원, 전 직원 맞춤형 복지비 연 70만원.

이 자들은 세월호 조사 한다는 핑계로 국민혈세 흥청망청 쓰겠다는거 아닙니까? 사건 조사를 하는데, 무슨 X에 동호회지원, 명절 휴가비? 맞춤형 복지비? 직원 생일케익? 참 놀고 있는 악마에 족속들.

특조위 이석태 위원장 연봉은 월급과 수당을 포함 1억6500만원, 부위원장을 포함한 상임위원 4명은 1억5300만원, ㅅ 위원장을 포함해 5명의 상임위원에게는 차량도. 지원된다고 합니다. 참 살판 났습니다. 이 자들 하는 짓꺼리를 보면서도 우리 국민들은 너무 순진한건지 멍청한건지 그저 강건너 불구경하듯 아무 말이 없이 먼 산만 보고있네요. 국회의원 중에도 지금까지도 노란 리본을 달고 다니는 X들이 있습니다. 이런 악마들은 다음 선거에서 절대로 표주지 말아야 합니다. 자기 부모가 죽어도 삼일이면 상장을 떼는 X들이 무슨 애도를 일년 넘게 한다고 정말로 기가 막힙니다.

출처-OO일보
대한민국 슬픈 나라입니다.

꼭 좀 널리 퍼뜨려 주세요 !!"

이 메시지의 출처는 불분명하다. 제보자 A씨는 B권사가 다른 사람에게서 받은 메시지를 전파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실 이 같은 일은 새삼스럽지 않다. 세월호 참사뿐만 아니라 메르스, 황교안 총리 인준, 할랄 단지 조성 등 사회적으로 민감한 사안이 불거질 때 마다 기독교인들 사이에서는 카카오톡을 통해 출처와 근거를 확인할 수 없는 메시지들이 무차별 유포됐었다. 세월호 특조위 관련 카카오톡 메시지 역시 검증이 필요한 내용 일색인데다, 특조위를 비방하려는 의도가 곳곳에서 드러난다.

혹시 이와 유사한 내용의 메시지를 받는다면 무작정 타인에게 전하기 보다 십계명 가운데 "네 이웃에 대해서 거짓 증거하지 말라"는 아홉 번째 계명을 유념하면서 경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지유석 luke.wycliff@veritas.kr

좋아할 만한 기사
최신 기사
베리타스
신학아카이브
지성과 영성의 만남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AI의 가장 큰 위험은 기술 자체가 아니라 인간의 죄"

옥스퍼드대 수학자이자 기독교 사상가인 존 레녹스(John Lennox) 박사가 최근 기독교 변증가 션 맥도웰(Sean McDowell)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신간「God, AI, and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한국교회 여성들, 막달라 마리아 제자도 계승해야"

이병학 전 한신대 교수가 「한국여성신학」 2025 여름호(제101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막달라 마리아에 대해서 서방교회와는 다르게 동방교회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극단적 수구 진영에 대한 엄격한 심판 있어야"

창간 68년을 맞은 「기독교사상」(이하 기상)이 지난달 지령 800호를 맞은 가운데 다양한 특집글이 실렸습니다. 특히 이번 호에는 1945년 해방 후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김경재 교수는 '사이-너머'의 신학자였다"

장공기념사업회가 최근 고 숨밭 김경재 선생을 기리며 '장공과 숨밭'이란 제목으로 2025 콜로키움을 갖고 유튜브를 통해 녹화된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경직된 반공 담론, 이분법적 인식 통해 기득권 유지 기여"

2017년부터 2024년까지의 한국의 대표적인 보수 기독교 연합단체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의 반공 관련 담론을 여성신학적으로 비판한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인간 이성 중심 신학에서 영성신학으로

신학의 형성 과정에서 영성적 차원이 있음을 탐구한 연구논문이 발표됐습니다. 김인수 교수(감신대, 교부신학/조직신학)는 「신학과 실천」 최신호에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안병무 신학, 세계 신학의 미래 여는 잠재력 지녀"

안병무 탄생 100주년을 맞아 미하엘 벨커 박사(독일 하이델베르크대학교 명예교수, 조직신학)의 특집논문 '안병무 신학의 미래와 예수 그리스도의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위험이 있는 곳에 구원도 자라난다"

한국신학아카데미(원장 김균진)가 발행하는 「신학포럼」(2025년) 최신호에 생전 고 몰트만 박사가 영국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전한 강연문을 정리한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교회 위기는 전통의 사수와 반복에만 매진한 결과"

교회의 위기는 시대성의 변화가 아니라 옛 신조와 전통을 사수하고 반복하는 일에만 매진해 세상과 분리하려는, 이른바 '분리주의' 경향 때문이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