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웨이 정수기 중금속
코웨이의 일부 얼음정수기에서 중금속이 검출돼 논란이다. 4일 얼음정수기 관련업계의 발표에 따르면 2014년 4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설치된 정수기에서 중금속 성분인 네켈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니켈은 발암물질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금속 논란에 휩싸인 코웨이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게시했다.전날 SBS 보도에 따르면 코웨이는 작년 7월부터 얼음정수기에서 금속가루가 보인다는 소비자 불만이 접수돼 자체조사를 벌였다. 조사 결과 니켈 가루가 떨어진다는 사실을 파악했으나 소비자에게 알리지 않은 채 개선조치를 해온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이에 사과문에서 코웨이 측은 "자사 제품에서 검출된 니켈이 인체에는 무해한 수준이란 점"을 강조했다. 코웨이 측은 "검출된 성분이 니켈임을 인지한 후 외부 전문가 조언 등 면밀한 검토를 바탕으로 인체에 무해한 수준임을 확인했다"며 "문제점을 인지한 즉시 사전점검, 애프터서비스 기사 방문, 입고 수리, 제품 교환 등 개선 조치를 취해 97% 이상 서비스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코웨이 측은 이어 "니켈은 다양한 산업군에서 보편적으로 활용되는 재질로 견과류, 콩, 녹차 등 일상적 식품에서도 섭취 가능한 물질"이라면서 WHO(세계보건기구) 자료를 인용해 "섭취했을 경우 내장 흡수가 매우 낮고 흡수된 니켈은 소변이나 땀 등으로, 흡수되지 않은 니켈은 섬유질과 함께 대변으로 배설돼 인체에 축적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전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의 정수기 관리 실무부서는 중금속이 검출된 정수기 모델 △CHPI-380N, △CHPCI-430N, △CPSI-370N 중 일부에서 문제를 발견하여 이에 대한 조사에 착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