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개돼지 망언 나향욱 파면...민중의 심판

# 파면 나향욱 교육부 민중

nahyangwook
(Photo : ⓒYTN 뉴스화면 캡처)
▲나향욱 교육부 정책기획관이 11일 국회에 출석해 '민중은 개, 돼지' 발언을 사과했다.

"민중을 개돼지로 취급하면 된다"는 등의 망언을 한 나향욱 교육부 정책기획관의 파면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민중을 인간 이하 짐승처럼 취급한 해당 공직자의 망언에 민중의 분노가 들끓자 교육부가 인사혁신처에 파면의 중징계를 요구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교육부 이 영 차관은 12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갖고 "현재까지의 조사 결과와 어제 국회에서 드러난 사실만으로도, 어떤 상황이었건 공직자로서 해서는 안 될 잘못을 저질렀다"고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또 "국가공무원법상 품위 유지 의무를 심각하게 위반해 최고 수위의 중징계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국민께 큰 실망을 끼쳐 드린 점 다시 한 번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앞서 나향욱 전 기획관은 최근 한 언론사 기자들과의 저녁식사 자리에서 "민중은 개돼지다", "신분제를 공고히 해야 한다"라고 발언한 사실이 알려져 물의를 빚었다.

한편 해당 공직자의 망언에 서광선 전 세계YMCA 회장(이화여대 명예교수)은 기고글에서 "대한민국 민중의 한사람으로서, 민중을 인간으로 보지 않고 인간 이하로 보는 대한민국의 공무원의 발언에 대해서 기독교 신앙인으로서 분노하고 규탄한다"고 밝혔다.

특히 서 전 회장은 "민주주의의 기본 사상은 인간을 인간으로 인식하는 것이다. 그리고 민주주의 사상의 기본에는 모든 인간이 법 앞에 평등하다는 이념이 깔려 있다. 대한민국의 헌법을 수호하고 지켜야 할 고급공무원이 이러한 민주주의의 철칙과 원칙을 포기하고 능멸했다. 민중을 인간으로 보지 않고 개돼지로 본 것이다. 그 고급공무원이란 자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적(敵)이고, 인권을 유린하고 대한민국헌법을 거역한 반역자이며 범법자이다"라고 비판했다.

이지수 freedom@veritas.kr

좋아할 만한 기사
최신 기사
베리타스
신학아카이브
지성과 영성의 만남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개인 구원만 지나치게 강조해 창조 신앙 무력화돼"

창조 신앙을 고백하는 한국교회가 개인 구원만 지나치게 강조하다 보니 신앙이 사사화 되면서 연대 책임을 물어오는 기후 위기라는 시대적 현실 앞에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마가복음 묵상(2): 기독교를 능력 종교로 만들려는 번영복음

"기독교는 도덕 종교, 윤리 종교도 아니지만 능력 종교도 아님을 추론해 볼 수 있습니다. 성령 충만한 자의 실존적 현실이 때때로 젖과 꿀이 흐르는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특별기고] 니체의 시각에서 본 "유대인 문제"에 관하여

""무신론자", "반기독자"(Antichrist)로 알려진 니체는 "유대인 문제"에 관해 놀라운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의 이야기를 소개함으로써 "유대인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영적인? 무종교인들의 증가는 기성 종교에 또 다른 도전"

최근에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무종교인의 성격을 규명하는 논문이 발표됐습니다. 정재영 박사(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종교와 사회」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신의 섭리 숨어있는 『반지의 제왕』, 현대의 종교적 현실과 닮아"

『반지의 제왕』의 작가 톨킨의 섭리와 『반지의 제왕』을 연구한 논문이 발표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숭실대 권연경 교수(성서학)는 「신학과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논문소개] 탈존적 주체, 유목적 주체, 포스트휴먼 주체

이관표 박사의 논문 "미래 시대 새로운 주체 이해의 모색"은 세 명의 현대 및 포스트모더니즘 철학자들의 주체 이해를 소개한다. 마르틴 하이데거, 질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교회가 쇠퇴하고 신학생 줄어드는 것은 당연하고 필요하다"

한신대 김경재 명예교수의 신학 여정을 다룬 '한신인터뷰'가 15일 공개됐습니다. 한신인터뷰 플러스(Hanshin-In-Terview +)는 한신과 기장 각 분야에서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진과 선에 쏠려 있는 개신교 전통에서 미(美)는 간과돼"

「기독교사상」 최신호의 '이달의 추천글'에 신사빈 박사(이화여대)의 글이 소개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키에르케고어와 리쾨르를 거쳐 찾아가는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사회봉사를 개교회 성장 도구로 삼아온 경우 많았다"

이승열 목사가 「기독교사상」 최근호(3월)에 기고한 '사회복지선교와 디아코니아'란 제목의 글에서 대부분의 교단 총회 직영 신학대학교의 교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