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유' 청렴목회자로 알려진 목양교회 은퇴목사 이광복 목사에 대해 이단 의혹이 제기됐다. 김화경 목사(교회공익실천협의회 대표)는 13일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합동총회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성노회 목양교회 이광복 은퇴목사에 대해 이단의혹을 제기했다.
김 목사는 성명서에서 "총회가 이단까지 용납 묵인하고 함께하고 있다"며 "총회는 이단 사이비에 대하여 단호한 척결로 본 교단의 개혁주의 신학 신앙을 확실하게 지켜 사수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김 목사는 C목사가 '목사 말 안 들으면 지옥간다', '목사가 천국보낸다', '주의 종 영접하지 않으면 소돔과 고모라 성처럼 심판 받고 멸망당한다' 등의 말을 성도들에게 한 바 있다며 이단 의혹을 제기했다.
김 목사는 이어 "이단 사이비 의혹자 이광복 목사와 함께하는 한성노회 몇몇 목사들 및 전권위원회와 (전권이 파견한 임시당회장)C 목사에게 공개 토론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광복 목사는 담임목사 재임 기간 무소유를 실천한 청렴한 목회자 이미지를 만들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CBS 등의 보도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의 'ㅈ' 상가 5층에 개인 및 자신이 대표자로 있는 '흰돌선교교회' 명의로 모두 14개의 점포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보도에 따르면, 이 목사는 1999년 이 상가 점포 14개를 경매로 낙찰받아 10개는 본인이 대표로 있는 '흰돌선교교회' 명의로, 4개는 본인 개인 소유로 등기이전했다.
한편, 은퇴 목회자인 이광복 목사를 따르는 교인들은 최근 발표한 성명에서 "무분별하게 목사님의 명예를 훼손하고 주님의 몸된 교회를 어지럽히는 일을 저지르는 사람들의 그릇된 주장에 힘을 싣는 것은, 교회와 지금도 이들의 악행으로 고통 중에 있는 절대 다수 성도를 더욱 고통스럽게 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들은 특히 "우리 이광복 목사님은 평생 무소유를 실천하신 분으로서 커피 한 잔 값도 교회에 청구하는 일이 없다"면서 이 목사의 청렴결백을 주장했고, 해당 점포는 이 목사가 개인적으로 경락받은 것이기에 목양교회로 이전을 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