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한기총, “사드 한반도 안정-국제평화 위해 필요”

“한반도 안정과 국제평화 위한 안보적 선택” 주장

korean
(Photo : Ⓒ 유투브 화면갈무리 )
▲한미 군당국은 13일 오후 경북 성주에 사드를 배치하겠다고 발표했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 결정 이후 반대 여론이 거센 가운데 정부에 우호적인 입장을 취해왔던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이영훈)가 17일(일) 사드 배치가 "한반도 안정과 국제평화를 위해 필요한 조치"라며 찬성입장을 밝혔다.

한기총은 이날 입장문을 발표해 "자신들의 독재체제를 유지하기 위한 무력시위에 불가피한 방어책으로 사드 배치를 선택하게 한 것은 오로지 북한의 책임이며 이는 한반도의 안정과 국제평화를 위한 안보적 고려 차원의 선택이었음을 천명한다"며 이 같은 입장을 내비쳤다.

한기총은 "사드배치를 통한 한미 동맹의 강화로 북한의 군사적 위협에 대항해야 한다"고 지적하는 한편, 중국과의 관계 악화우려에 대해선 "중국 자체에서도 천문학적인 국방예산을 통하여 군사력을 증강하고 있고, 자신들과 우호적 관계인 북한의 핵개발과 미사일 실험에 대해 방임적인 현 상황에서 대한민국이 선택할 수밖에 없는 가장 효과적인 안보방어차원의 군사적 고려"라고 주장했다.

그동안 한기총은 역사 교과서 국정화, 한일 위안부 합의 등 민감한 시국 현안에 불거질 때 마다 정부 편향적인 입장을 표명해 와 정부 2중대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한기총이 사드 배치에 찬성 입장을 표함에 따라 이 다시 한 번 여론의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아래는 한기총이 발표한 입장문 전문이다.

사드배치에 관한 우리의 입장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우선 사드 배치를 놓고 국론이 분열되어서는 안되며, 대한민국과 동북아 및 전 세계의 평화를 위협하는 북한 핵무기를 완전히 폐기해야만 한다는 점을 대전제로 사드 한반도 배치에 대한 입장을 아래와 같이 밝히고자 한다.

첫째, 사드배치는 한반도 안정과 국제평화를 위해 필요한 조치이다.
북한은 현재까지도 국제사회의 우려와 만류에도 불구하고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을 강행하며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하는 행동을 서슴지 않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한국의 기존 미사일 방어체제를 무력화하기 위한 미사일 발사 시험도 강행하였다. 자신들의 독재체제를 유지하기 위한 무력시위에 불가피한 방어책으로 사드 배치를 선택하게 한 것은 오로지 북한의 책임이며 이는 한반도의 안정과 국제평화를 위한 안보적 고려 차원의 선택이었음을 천명한다.

둘째, 사드배치를 통한 한미 동맹의 강화로 북한의 군사적 위협에 대항해야 한다.
미사일과 핵을 통한 북한의 위협이 현실화 되어 가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대항할 수 있는 가장 큰 무기는 한미 동맹이다. 한미동맹은 한국전쟁 때부터 대한민국을 공산주의의 위협에서 지키고 경제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만든 버팀목임을 부인할 수 없다. 북한의 전쟁의지를 포기시키고 북한의 경제발전과 화합을 통한 통일을 바라보고자 하는 통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사드배치를 통한 한미 공조의 무력 억지력 확보는 통일이 될 때까지 매우 중요한 것임을 밝힌다.

셋째, 사드배치를 통한 우려보다는 그 안보 효과를 기대하며 하나가 되어야 한다.
일부에서는 사드배치를 통한 한·중간의 갈등고조와 관계악화를 우려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 자체에서도 천문학적인 국방예산을 통하여 군사력을 증강하고 있고, 자신들과 우호적 관계인 북한의 핵개발과 미사일 실험에 대해 방임적인 현 상황에서 대한민국이 선택할 수밖에 없는 가장 효과적인 안보방어차원의 군사적 고려가 바로 사드배치이다. 이제 대한민국은 사드에 대한 확인되지 않은 사실로 불안을 조장하여 국론을 분열시키고 서로 대립할 것이 아니라 사드배치는 북핵이 완전히 폐기되고 자주국방의 완성될 수 있도록 하는 단계로 나아가는 과정임을 수용하고 하나가 되어야 한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이영훈

지유석 luke.wycliff@veritas.kr

좋아할 만한 기사
최신 기사
베리타스
신학아카이브
지성과 영성의 만남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16세기 칼뱅은 충분히 진화론적 사유를 하고 있었다"

이오갑 강서대 명예교수(조직신학)가 「신학논단」 제117집(2024 가을호)에 '칼뱅의 창조론과 진화론'이란 제목의 연구논문을 발표했습니다. 이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정태기 영성치유집단이 가진 독특한 구조와 치유 의미 밝혀

정태기 영성치유집단을 중심으로 집단리더가 구조화된 집단상담 프로그램에서 무엇을 경험하는지를 통해 영성치유집단이 가진 독특한 구조와 치유의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김학철 교수, "기독교 신앙인들이 진화론 부정하는 이유는..."

연새대 김학철 교수(신학과)가 상당수 기독교 신앙인들이 진화론을 부정하고 소위 '창조과학'을 따르는 이유로 "(진화론이)자기 신앙의 이념 혹은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아우구스티누스 사상의 모호성을 극복하는 원효의 체상용의 삼위일체론

아우구스티누스 사상과 원효의 체상용의 불교철학 사상을 비교 연구한 글이 발표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손호현 교수(연세대 신과대학)는 얼마 전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개인 구원만 지나치게 강조해 창조 신앙 무력화돼"

창조 신앙을 고백하는 한국교회가 개인 구원만 지나치게 강조하다 보니 신앙이 사사화 되면서 연대 책임을 물어오는 기후 위기라는 시대적 현실 앞에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마가복음 묵상(2): 기독교를 능력 종교로 만들려는 번영복음

"기독교는 도덕 종교, 윤리 종교도 아니지만 능력 종교도 아님을 추론해 볼 수 있습니다. 성령 충만한 자의 실존적 현실이 때때로 젖과 꿀이 흐르는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특별기고] 니체의 시각에서 본 "유대인 문제"에 관하여

""무신론자", "반기독자"(Antichrist)로 알려진 니체는 "유대인 문제"에 관해 놀라운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의 이야기를 소개함으로써 "유대인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영적인? 무종교인들의 증가는 기성 종교에 또 다른 도전"

최근에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무종교인의 성격을 규명하는 논문이 발표됐습니다. 정재영 박사(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종교와 사회」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신의 섭리 숨어있는 『반지의 제왕』, 현대의 종교적 현실과 닮아"

『반지의 제왕』의 작가 톨킨의 섭리와 『반지의 제왕』을 연구한 논문이 발표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숭실대 권연경 교수(성서학)는 「신학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