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목양교회 일부 교인들 관인 위조 문제제기

목양교회 당회원 및 교인들 노회에 불법 행위 치리 요청

최근 목양교회 일부 장로들이 교회 관인을 위조한 것이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최근 이광복 은퇴목사를 고소한 장로들은 '대한예수교장로회 목양교회'와 '임시당회의장 곽학영 장로' 명의로 관인을 찍어 소속 노회인 한성노회(예장합동)에 7월 15일자로 공문을 보냈다.

이들은 이 공문에서 "본 목양교회 당회는 2016년 6월 28일자로 한성노회에 임시당회장 파송 철회 요청의 건의 문서를 발송했다"며 "7월 5일자로 한성노회에 본 목양교회와 관련된 불법적인 결의, 즉 임시당회장 파송과 전권위원회 구성 등 결의를 번의 동의 결의 원천 무효화 조치할 때까지 한성노회의 지도와 치리를 거부할 것을 당회가 결의하고 내용증명 우편으로 발송하였음을 참고하시기 바란다"고 했다.

mokyang
(Photo : ⓒ목양교회 관계자)
▲목양교회의 기존 관인(왼쪽)과 일부 장로들이 새롭게 사용한 관인(오른쪽).

그러나 이들이 사용한 목양교회 관인은 기존 이 교회 관인과 다르며, 관인 변경을 교회 차원에서 결의하거나 노회 차원에서 동의 혹은 허락한 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예장합동 헌법과 한성노회 결의에 따른 현 목양교회 대리당회장은 전주남 목사다. 합동측 헌법 정치 9장 4조에는 목사가 없으면 목사를 청빙할 때까지 노회가 당회장 될 사람을 파송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또 헌법에는 '대리당회장'과 '임시당회장' 제도가 있으며, 교회가 법적으로 당회장이 존재할 때는 당사자 문제에 대한 결정을 할 경우 당회의 결의로 본 교회 목사가 그 소속노회에 속한 목사 1인을 청하여 대리당회장(정치 제9장 3조)이 되게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성노회는 이에 지난 4월 춘계 정기노회 당시 전주남 목사를 목양교회 대리당회장으로 파송했다. 또한 6월 30일 이광복 목사가 은퇴함에 따라 그 즉시 전 목사를 노회 파송 당회장으로 결의하고, 목양교회의 안정을 위해 7인전권위원회를 구성하고 임원회에 모든 것을 일임했다.

목양교회 정관에도 교회 소속을 한성노회로 한다고 명시돼 있어, 한성노회가 합법적 절차에 따라 목양교회에 대해 결의하고 목양교회가 이를 따르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이에 따라 목양교회 교인들과 7인의 장로들은 노회에 (관인을 위조한)관련자들에 대한 치리를 강력하게 요청하는 공문을 최근 발송했다. 이들은 "이모 시무장로 외 6인과 김모 권사 외 1인, 최모 무임(사역)장로 외 1인 총 10인이 재임 중이던 이광복 목사님을 동부지방검찰청에 고소하여 총회 결의를 위반하고 세상법정에 송사한 건, 곽모 장로가 자칭 임시당회장을 사칭하여 불법당회를 소집하고 부목사 및 전도사를 해임 통보하여 교회 업무를 마비시키고 당회장의 업무를 방해한 건, 곽모 장로가 새서울교회 앞에서의 집회를 신고하고 외부 사람이 집회하게 하여 소란케 한 건, 김모 장로가 당회장의 허락 없이 불법 당회를 소집 통보하여 당회장의 업무를 방해한 건, 조모 장로가 당회장의 허락 없이 노회 조모 목사에게 주일 설교를 부탁하여 교회 분립에 대한 중대한 행동을 한 건, 김모 장로가 임모 장로와 안수집사 2인 총 3인의 성도를 폭행으로 강동경찰서에 고발한 건, 곽모 장로의 교회 인장 위조와 관련된 죄에 관한 건, 이모 장로의 당회장 재정 업무에 대한 불응의 건" 등을 고발했다.

이들은 또 노회에 공동의회 개최와 시무장로 재신임 투표에 대한 청원 건도 제출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에 대해 한성노회는 빠른 시간 안에 임시노회를 열어 처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한 jhkim@veritas.kr

좋아할 만한 기사
최신 기사
베리타스
신학아카이브
지성과 영성의 만남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개인 구원만 지나치게 강조해 창조 신앙 무력화돼"

창조 신앙을 고백하는 한국교회가 개인 구원만 지나치게 강조하다 보니 신앙이 사사화 되면서 연대 책임을 물어오는 기후 위기라는 시대적 현실 앞에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마가복음 묵상(2): 기독교를 능력 종교로 만들려는 번영복음

"기독교는 도덕 종교, 윤리 종교도 아니지만 능력 종교도 아님을 추론해 볼 수 있습니다. 성령 충만한 자의 실존적 현실이 때때로 젖과 꿀이 흐르는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특별기고] 니체의 시각에서 본 "유대인 문제"에 관하여

""무신론자", "반기독자"(Antichrist)로 알려진 니체는 "유대인 문제"에 관해 놀라운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의 이야기를 소개함으로써 "유대인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영적인? 무종교인들의 증가는 기성 종교에 또 다른 도전"

최근에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무종교인의 성격을 규명하는 논문이 발표됐습니다. 정재영 박사(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종교와 사회」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신의 섭리 숨어있는 『반지의 제왕』, 현대의 종교적 현실과 닮아"

『반지의 제왕』의 작가 톨킨의 섭리와 『반지의 제왕』을 연구한 논문이 발표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숭실대 권연경 교수(성서학)는 「신학과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논문소개] 탈존적 주체, 유목적 주체, 포스트휴먼 주체

이관표 박사의 논문 "미래 시대 새로운 주체 이해의 모색"은 세 명의 현대 및 포스트모더니즘 철학자들의 주체 이해를 소개한다. 마르틴 하이데거, 질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교회가 쇠퇴하고 신학생 줄어드는 것은 당연하고 필요하다"

한신대 김경재 명예교수의 신학 여정을 다룬 '한신인터뷰'가 15일 공개됐습니다. 한신인터뷰 플러스(Hanshin-In-Terview +)는 한신과 기장 각 분야에서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진과 선에 쏠려 있는 개신교 전통에서 미(美)는 간과돼"

「기독교사상」 최신호의 '이달의 추천글'에 신사빈 박사(이화여대)의 글이 소개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키에르케고어와 리쾨르를 거쳐 찾아가는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사회봉사를 개교회 성장 도구로 삼아온 경우 많았다"

이승열 목사가 「기독교사상」 최근호(3월)에 기고한 '사회복지선교와 디아코니아'란 제목의 글에서 대부분의 교단 총회 직영 신학대학교의 교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