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화여대 초대총장 김활란 동상 수난시대

# 이화여대 초대총장 김활란 최경희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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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사진=김진한 기자)
▲훼손된 이화여대 초대총장 김활란 동상. 이화여대 학생들은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단과대학 '미래라이프대학' 신설에 반발해 항의차 이 동상을 찾아 페인트 칠을 하고 계란 세례를 퍼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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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사진=김진한 기자)
▲이화여대 학생들이 '학위 장사' 논란을 빚고 있는 '미래라이프대학' 신설에 반대하는 벽보를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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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사진=김진한 기자)
▲이화여대 학생들이 '학위 장사' 논란을 빚고 있는 '미래라이프대학' 신설에 반대하는 벽보를 붙였다.

기독사학 이화여대 초대총장 김활란의 동상의 수난시대다. 김활란 동상의 훼손사건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얼마 전에는 '학위 장사' 논란이 불거진 미래라이프대학 신설 문제로 마찰을 빚은 학생들이 이 동상을 찾아가 페인트 칠을 하고 계란 세례를 퍼부었다. 학내 소요사태 마다 김활란 동상이 구설수에 오르는 것은 과거 그의 친일 행적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31일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평생교육 단과대학 '미래라이프대학' 신설에 반발하고 있는 이화여대 대학생들은 나흘째 대학 본관 건물 등에서 점거 농성 중이다.

앞서 30일 이들 학생들은 '이화여대 제45대 인문과학대학 단과대학운영위원회'라는 명의로 '미래라이프대학' 신설을 지탄하는 공식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이화여대는 최경희 총장의 개인 사업처가 아니"라고 밝혔으며, "2달만에 졸속으로 '날치기' 신사업을 추진하는 이유가 무엇인가..."30억 원'에 학교의 가치를 팔아먹은 '학위장사'라는 말이 안 나올 수 없다"고 했다.

이들은 이어 "졸속한 신사업 강행 소식에 이화인들이 한 목소리로 반대 의사를 표하고 있는데 최경희 총장은 여전히 귀를 닫고 있다"며 1973년 10월 유신 때 학생들을 보호해 주었던 김옥길 총장이 학생들의 피신처가 되었던 것과 달리 "40년이 흐른 지금 이화의 교정엔 학생이 아닌 경찰이 있다. 최 총장은 진정 스스로 한 점 부끄러움이 없는가"라고 했다.

김진한 jhkim@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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