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화여대 사태에...서울대, 연세대, KAIST 등 지지성명

# 이화여대 사태 서울대 연세대 KAIST 한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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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사진=김진한 기자)
▲훼손된 이화여대 초대총장 김활란 동상. 이화여대 학생들은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단과대학 '미래라이프대학' 신설에 반발해 항의차 이 동상을 찾아 페인트 칠을 하고 계란 세례를 퍼부었다.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미래라이프대학' 신설로 명문 기독사학 이화여대(총장 최경희)가 유례없는 내홍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10여개가 넘는 대학들이 연이어 이화여대 학생 측을 지지하는 입장을 표명했다.

KAIST 학생회는 "군사정권 시절에나 있을 법한 일이 2016년 이화여대에서 일어났다"며 강도 높은 지지를 보였다.

KAIST 학생회는 "이화여대의 미래라이프대학 졸속추진에 반대하여 본부점거를 진행 중이던 이대학우 100여 명이 30일 오전, 경찰에 진압 당했다. 점거 중인 학생들을 만나 소통하겠다고 약속한 총장 대신 이대학우를 찾은 건 1,600여 명의 경찰병력이었다"고 했다.

이들은 "경찰의 명백한 과잉진압이었으며, 평화집회를 진행하던 이대학우의 정당한 권리를 침해한 비민주적 행위였다. 학교 당국의 불통과 독선에 맞서 자발적으로 모인 학우들의 목소리는 경찰병력 앞에서 저지당했다"고 말했다.

학생회는 "우리 학우들은 학교의 불통과 독선에 맞서 단결하고 저항할 권리가 있다. 그러나 이화여대에서는 이러한 학우들의 당연한 권리가 폭력에 의해 유린되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학생회는 "KAIST 학부 총학생회는 학우들의 정당한 목소리를 외면하고 공권력을 이용하여 이들에게 폭력을 행사한 이화여대 학교본부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고려대 학생회도 성명을 발표하고 "학교에 의한 학내 민주주의의 퇴보를 똑똑히 목격하였다"며 "우리 모두가 인정하듯 학교의 주인은 학생이다. 교육권을 위해 투쟁할 권리가 있고 독단적인 행정에 반대를 표할 자유가 있다. 해방이화 학우들의 행동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서울대 학생회도 맥을 같이 하는 입장을 표명했다. 서울대 총학생회는 "학문의 전당이라는 대학의 정체성을 지키고 대학 본부의 비민주적 강행에 반대하는 이화여대 학생들의 투쟁에 지지와 연대를 보낸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동덕여대, 부산대, 서울여대, 연세대, 유니스트, 한신대 등의 총학생회에서 지지성명을 발표했다.

이지수 freedom@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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