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협사무소에 진열된 친환경 제품들 |
앞으로 이곳 생협은 대도시 광주의 소비자들과 농촌의 소농인들을 연결시켜 직거래를 돕는다. 소비자들에게는 좋은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고, 소농인들에게는 제품을 제값에 팔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서다. 생협 이은선 간사는 “유통업체들이 너무 많은 이익을 취하는 탓에 소농인들이 제값에 제품을 팔지 못해 농촌이 점점 힘을 잃고 있다”며 “생협은 직거래를 활성화하여 농촌을 살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단순히 농촌을 살리자는 취지만 있는 것은 아니다. “농촌을 살리면 농부들이 더욱 선한 마음을 가지고 즐겁게 일하게 될 것이고, 그러면 결국 건강에 좋은 식품이 소비자들의 식탁에 올라가게 될 것”이라고 이은선 간사는 밝혔다. 농촌 살리기가 소비자들의 건강 살리기로 이어진다는 얘기다.
앞으로 생협은 나주의 배와 배즙, 진안의 감자, 더덕, 홍삼, 해남의 호박고구마 등을 월 2~3회 직거래할 계획이다. 또 생협의 활동을 일반에 잘 알리기 위해 평시에 사무실에서 우리밀 과자 등 친환경 제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생협은 “광주 생협은 YMCA 생명평화운동의 구체적인 지역적 실현이다. 생명평화운동의 일환으로서 앞으로 전국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