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노회장이 여성도를 수년간 성추행 했다는 보도가 나와 파장이 일고 있다. CBS는 29일(월) "P교회 A(61) 목사가 수년동안 2명의 20대 여성신도를 모텔과 집, 교회 등에서 상습적으로 성추행 해 왔다"고 보도했다. CBS보도에 따르면 김 목사는 교회간사이던 여성도를 2013년 12월 자신의 자택으로, 그리고 2014년 겨울 부산에서 열린 컨퍼런스에서는 별실로 불러 성추행을 가했다. CBS는 이어 김 목사의 성추행으로 복수의 피해자들이 발생했으나 김 목사는 축소은폐했고 피해여성들을 교회에서 내보냈다고 덧붙였다.
문제의 P교회 A목사는 경남 창원시 팔룡동에 위치한 풍성한생명교회 김 모 목사이며 예장통합 경남노회 현직 노회장이었다. 교회와 접촉을 시도했으나 연락을 받지 않아 경남노회와 접촉을 시도했다. 이에 대해 경남노회 측은 "김 목사는 지난 주 개인 사정을 이유로 노회장직을 사임했다. 지금 CBS보도와 관련해 문의가 많이 들어오는데 아직 무어라 말 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라며 말을 아꼈다.
라이즈업무브먼트 이동현 전 대표의 성추행 파문이 채 가라앉기도 전에 이번엔 보수 장로교단인 예장통합 교단 소속 현직 노회장의 성추행 파문이 불거져 기독교계는 또 다시 여론의 지탄을 면치 못하게 됐다. 이를 두고 한 네티즌은 댓글에서 "이런 기사가 하나도 안 놀라운게 놀랍다"고 꼬집었다.
문제는 처벌이다. 이 전 대표는 노회 처분에 따라 면직됐으나 김 모 목사의 경우는 목회자의 치리권을 가진 노회의 장이 성추행 가해자인 상황이기에 처벌이 제대로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또 김 목사가 노회장을 사임했다고는 하나, 꼬리 짜르기란 비난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