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언론위원회(언론위, 위원장 전병금 목사)는 8월의 「시선2016」으로 포털사이트 다음의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인 스토리펀딩, ‘하나도 거룩하지 않은 파산 변호사'를 선정했다.
NCCK언론위는 지난 6월부터 언론 행위를 통해 사회를 개선하는데 기여한 모든 이들을 대상으로 「시선2016」을 시상하기로 정한 바 있다.
박준영 변호사는 무기수 김신혜 사건, 익산 약촌오거리 택시기사 살인사건 등 사회적 약자들의 억울한 사연을 풀어주기 위해 동분서주해왔다. 박 변호사는 수임료도 없이 활동해 결국 사무실에서도 쫓겨날 처지가 됐으며, 이에 포털 다음에서는 박 변호사를 후원하기 위한 스토리펀딩이 개설됐다. 8월30일 오후 2시 현재 이 스토리펀딩은 9,579명의 후원자로부터 총 3억 1,300여 만원의 금액을 모금한 상태다.
NCCK언론위는 박 변호사를 후원하는 펀딩에 응답하고 지지한 민의, 그리고 펀딩이 지향하는 형식에 주목했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특히 펀딩의 방향성과 관련, "사정기관을 총괄하는 최고 권력부와 사법정의를 실현해야 할 검찰, 재판부의 도덕불감증과 사적이익 추구, 그리고 상층부만 바라보는 권력욕에 대한 질타이자, 우리 시대의 변호인을 스스로 찾을 수밖에 없는 시민의 슬픈 자구책임을 보여준다"고 풀이했다.
NCCK언론위는 이어 ‘다시, 이정현 녹취파일', ‘외부세력', ‘메갈리아', ‘교육부 간부의 개, 돼지 발언', ‘가정용 전기누진제', ‘경남도민들, 2년간 릴레이단식' 등도 8월의 시선으로 논의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