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호 목사 #친일파 #독립군
김동호 목사(높은뜻연합선교회)가 최근 자신의 SNS에 아들과 함께 영화 <밀정>을 관람한 뒤 그 소감을 전해 주목을 받고 있다.
김 목사는 지난 10일 페이스북을 통해 "하나님 나라의 회복을 위하여 싸우는 이 시대의 의열단이 되고 싶다. 독립군이 되고 싶다"면서 "현실과 타협하고 야합하여 일제이 앞잡이로 살았던 그래서 온갖 부귀영화를 다 누리며 살았던 친일파가 되고 싶지는 않다. 그런 사람이 될까봐 무섭다"고 전했다.
'마하나임'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연재하고 얼마 전 책으로 출판하기까지 한 김 목사는 "마하나임은 선악과를 따먹고 범죄함으로 상실한 하나님 나라의 독립을 위하여 의열단처럼 목숨걸고 싸우는 독립군이다"라며 "부담스럽지만 피하고 싶지만 그냥 대충 살다 죽고 싶지만 용기를 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 목사는 영화 <밀정> 관람시 돌아가신 큰 아버지를 떠올렸다고 했다. 그에 따르면, 김 목사의 큰 아버지는 의열단 소속이었다. 동남아시아를 다니며 무역을 하던 배를 몇 척씩이나 가지고 계셨던 부자였는데 그 재산을 모두 군자금으로 내어 놓았단다. 이후 실제로 독립군이 되어 활동하던 중 체포되어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감옥생활을 하다 해방이 되어 풀려났다.
김 목사는 독립군인 큰 아버지를 회고하며 "당신이 독립운동을 하였다는 사실을 밝히지 않아 평생을 가난하게 사셨다"면서 "나라에 신고하면 훈장도 받고 연금도 받는데 훈장 받으려고 독립운동 한 거 아니라며 고집부리셨다. 독일 간호사로 갔던 딸(누님)이 나라에 신고를 하여(자기 아버지 굶어 돌아가실 까봐 아버지 몰래) 일제의 재판기록과 독립운동했던 기록이 있어 훈장도 받고 연금도 받으시다 지금은 동작동 애국지사묘에 안장 되어 계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