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김해성 목사 성추문, 기장 교단으로 불똥 튀어

피해자 A집사, “기장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아” 주장

baetaejin
(Photo : ⓒ베리타스 DB)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 배태진 총무

김해성 목사의 성추문이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 교단으로까지 불똥이 튀는 양상이다.

<오마이뉴스>는 22일(목) 김 목사에게 성추행 피해를 당한 A 집사가 배태진 총무를 만나 녹음파일까지 들려주며 고발했지만 기장은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특히 <오마이뉴스>는 배 총무가 소극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피해자 A집사가 김 목사의 사임과 3년간 자숙 등을 제안했지만 배 총무가 ‘집사님이 하나님이냐, 심판자냐'고 화를 냈다는 것이다.

만약 배 총무의 미온적 태도가 사실이면, 기장 교단 역시 여타 보수 교단과 마찬가지로 교회내 성폭력에 무감각하다는 비판이 제기될 공산이 크다. 그런데 기자가 기장 교단 소속 복수의 목회자와 접촉한 바, 배 총무의 태도는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 복수의 목회자들은 배 총무가 ‘없는 일을 꾸며 김 목사를 비방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전했다.

올해 배 총무는 임기가 끝난다. 그런데 임기를 얼마 남기지 않은 와중에 횡령혐의로 고발된데 이어 성추문을 축소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곤욕을 치르게 됐다.

기장 교단은 올해 잇단 내홍이 불거지며 위신이 급전직하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이 교단 목사는 "민주화에 공헌했다는 자부심은 옛말이고, 김대중 정부 시절부터 기득권에 취하기 시작하면서 기장 본연의 가치를 잃었다"고 꼬집었다.

지유석 luke.wycliff@veritas.kr

좋아할 만한 기사
최신 기사
베리타스
신학아카이브
지성과 영성의 만남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AI의 가장 큰 위험은 기술 자체가 아니라 인간의 죄"

옥스퍼드대 수학자이자 기독교 사상가인 존 레녹스(John Lennox) 박사가 최근 기독교 변증가 션 맥도웰(Sean McDowell)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신간「God, AI, and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한국교회 여성들, 막달라 마리아 제자도 계승해야"

이병학 전 한신대 교수가 「한국여성신학」 2025 여름호(제101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막달라 마리아에 대해서 서방교회와는 다르게 동방교회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극단적 수구 진영에 대한 엄격한 심판 있어야"

창간 68년을 맞은 「기독교사상」(이하 기상)이 지난달 지령 800호를 맞은 가운데 다양한 특집글이 실렸습니다. 특히 이번 호에는 1945년 해방 후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김경재 교수는 '사이-너머'의 신학자였다"

장공기념사업회가 최근 고 숨밭 김경재 선생을 기리며 '장공과 숨밭'이란 제목으로 2025 콜로키움을 갖고 유튜브를 통해 녹화된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경직된 반공 담론, 이분법적 인식 통해 기득권 유지 기여"

2017년부터 2024년까지의 한국의 대표적인 보수 기독교 연합단체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의 반공 관련 담론을 여성신학적으로 비판한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인간 이성 중심 신학에서 영성신학으로

신학의 형성 과정에서 영성적 차원이 있음을 탐구한 연구논문이 발표됐습니다. 김인수 교수(감신대, 교부신학/조직신학)는 「신학과 실천」 최신호에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안병무 신학, 세계 신학의 미래 여는 잠재력 지녀"

안병무 탄생 100주년을 맞아 미하엘 벨커 박사(독일 하이델베르크대학교 명예교수, 조직신학)의 특집논문 '안병무 신학의 미래와 예수 그리스도의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위험이 있는 곳에 구원도 자라난다"

한국신학아카데미(원장 김균진)가 발행하는 「신학포럼」(2025년) 최신호에 생전 고 몰트만 박사가 영국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전한 강연문을 정리한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교회 위기는 전통의 사수와 반복에만 매진한 결과"

교회의 위기는 시대성의 변화가 아니라 옛 신조와 전통을 사수하고 반복하는 일에만 매진해 세상과 분리하려는, 이른바 '분리주의' 경향 때문이라는 ...